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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탐사엔 450억원 쏟아붓고, 분석은 '1인 기업'에​
    지금 이곳에선 2024. 6. 14. 10:28

    [단독] 탐사엔 450억원 쏟아붓고, 분석은 '1인 기업'에

    기자명 애틀랜타=이상연 기자 입력 2024.06.13 16:14

    석유공사, 2022~2023년 6-1중·동부 광구 거액들여 탐사
    석유공사, 우드사이드 철수·동해 가스전 생산 종료에 다급
    최첨단 3D 이미징 자료 확보 도중 갑자기 영세업체 선정

    한국석유공사가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동해 6-1 중부/동부 광구를 자체 탐사하면서 무려 3,200만달러(한화 약 450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버스가 12일 입수한 석유공사의 '2022년 국내 해상 3D 물리탐사자료 취득/처리용역' 문건들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싱가포르 소재 '쉬어워터 지오서비스'와 탐사 계약을 맺고 총 3,275만7,861달러를 지급했다.

    석유공사는 2022년 3월 2,301만달러(한화 약 316억원)로 계약을 맺었지만 5개월만인 같은 해 8월 갑자기 내부결재 자료를 통해 "환율 상승과 유가 인상으로 계약금액을 당초 금액보다 972만달러(한화 약 133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밝혀 의구심을 자아냈다.

     

    쉬어워터는 이 계약에 따라 지난 2022년 5월 19일부터 2023년 8월 13일까지 6-1 중부/동부 광구 3000㎢에 대한 3D 지진파 탐사를 펼쳐 탐사결과를 최첨단 이미징 데이터로 만들고 유정 형질(reservoir properties) 예측까지 덧붙여 석유공사에 전달했다.

    쉬어워터가 직접 심해 지진파 탐사를 한 기간은 2022년 5~7월 2개월에 불과했지만 자료의 전산처리는 2022년 6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4개월 가량이 소요됐다. 석유공사는 이 자료의 전산처리가 끝나지도 않은 지난 2022년 12월 자료를 분석할 업체를 물색헀고 두달 후인 2023년 2월 액트지오와 계약을 맺었다.

    특히 석유공사는 탐사와 자료 생성에는 세계적 기업인 쉬어워터를 선택해 한화 450억원 가량을 투입해놓고, 이를 분석하는 중요한 작업을 위해서는 법인 자격이 박탈된 1인 기업 액트지오의 소유주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의 집까지 찾아가 입찰을 권유하는 행보를 보여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난 7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액트지오 설립자 비토르 아브레우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석유공사직원이 6-1 중부/동부 광구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석유공사가 2020년 조광권을 획득한 6-1 중부/동부 광구에 대한 탐사를 이렇게 급박하게 진행한 이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석유업계 전문가들은 중부/동부 광구에 비해 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던 6-1북광구와 8광구의 공동 개발업체였던 호주 우드사이드가 철수를 결정하고, 국내 유일의 동해-1 가스전이 2021년말 생산을 중단하면서 석유공사가 다급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또한 2017년 자체 탐사를 통해 유망구조가 발견돼 최대 8억배럴의 가스나 석유 매장 가능성이 점쳐지던 중부 광구의 방어 구조의 경우 2021년 시험시추를 했지만 이상 고압층이 발견돼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2022년 중부/동부 광구 전역에 대한 탐사를 결정하고 거액을 투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스버스가 입수한 정책자료에 따르면 호주 우드사이드와 공동으로 탐사한 6-1 북광구와 8광구의 경우 탐사비용 2,000만달러까지는 우드사이드가 전액 부담하고 초과비용은 석유공사와 우드사이드가 절반씩 부담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쉬어워터가 탐사한 중부/동부 광구는 100% 석유공사가 탐사비를 지급했다.

    한편 석유공사와 아브레우 박사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7개의 유망구조가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중부/동부 광구에 몇개가 분포돼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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