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연말, 대륙과 사랑할 시간?”…‘중국’은 싫은데 ‘쇼핑’은 터지네
    지금 이곳에선 2023. 11. 29. 17:15

    “연말, 대륙과 사랑할 시간?”…‘중국’은 싫은데 ‘쇼핑’은 터지네

    웨딩드레스도 ‘가성비’…40여만원에 구매
    “한국서도 중국산 판매…거품 뺀 가격 만족”
    알리익스프레스 등 中이커머스 물동량도 ‘쑥’

    쇼핑하는 여성 이미지. [사진출처=픽사베이]

    #30대 여성 A씨는 지난 8월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결혼식에서 입을 웨딩드레스를 직접 구매했다. 미카도 실크 소재의 풍성한 디자인의 드레스로, 가격은 배송비 포함 원화로 약 38만원이었다. A씨는 “결혼식에서 단 하루 입을 옷을 비싼 비용을 내고 빌리고 싶지 않았다”며 “새 드레스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후기를 남겼다.

    A씨와 같이 중국 온라인 쇼핑앱을 통해 ‘가성비’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서도 중국 제품이 높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직구 시장에서도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중인 웨딩드레스. 가격도, 디자인도 다양하다.[사진=알리익스프레스 판매 페이지 캡처]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가 11월 한 달간 지역별 직구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80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이 136%, 일본이 79.8%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이다.특히 ‘대륙의 실수’라 불리는 가성비 좋은 중국 가전·디지털 제품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중국 최대 PC 기업인 레노버가 만든 레노버 태블릿은 10만원 초반의 가격을 앞세워 티몬에서 이달에만 50억원어치 판매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가전제품 뿐 아니라 패션, 생활용품까지 전방위적으로 중국 제품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알리익스프레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국산 제품의 구매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물건 중에서도 중국산 제품이 많고, 가격이나 제품 다양성을 놓고 보면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게 더 낫다는 반응이 나온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물건을 다수 구매했다는 한 소비자는 “저렴한 물건은 국내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고, 대체적으로 30~40% 저렴하다”며 “국내에서도 중국산을 받아 마진을 붙여 판매하기 때문에 어차피 같은 제품을 싸게 사는 게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22일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 직구물품들이 쌓여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실제로 국내로 들어오는 알리익스프레스 물동량은 증가 추세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배송은 현재 CJ대한통운이 전담하고 있는데, 관련 물동량은 1분기 346만 상자였다가 3분기엔 904만 상자로 늘었다. 2개 분기(6개월) 만에 처리 물동량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작년 11월 한국 전용 고객센터를 차렸고 올해 들어서는 1∼2주가량 소요되던 직구 상품 배송 기간을 3∼5일 안에 받도록 단축하는 한편 상당수 제품에 무료배송·무료 반품 서비스를 적용했다.

    올해 한국 시장 진출에 포석을 깐 알리익스프레스가 내년에는 국내 시장에 물류센터를 설치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내 유통업계도 중국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홈앤쇼핑은 점점 커져가는 해외직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년 1월 중 중국 직구 전용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전용관이 개설되면 빠른 통관 및 빠른 배송을 지원받아 기존 10일 이상 걸리던 배송을 평균 4일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며, 취소와 반품도 편리해진다.

    최근 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F&F는 제 2의 엠엘비(MLB)로 수프라(SUPRA) 적극 육성 중이다. 스트릿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수프라(SUPRA)는 최근에는 중국에서 열린 첫 수주회에서 3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고, 9월 말 상하이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광저우, 베이징 등에 5개 매장이 속속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연말까지 총 25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https://www.mk.co.kr/news/economy/10886477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