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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조' 브라질 스타들의 화끈한 韓 관광…'노쇼' 호날두와 비교되네
    지금 이곳에선 2022. 5. 30. 10:44

    '1조' 브라질 스타들의 화끈한 韓 관광…'노쇼' 호날두와 비교되네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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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06:00

    네이마르가 지난 28일 에버랜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등 브라질 남자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이 평가전을 위해 찾은 한국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탈하기도 하고 인간적이기도 한 슈퍼스타들의 모습이 계속 목격될 수록, 또 다른 슈퍼스타의 이름 역시 거론된다. '노쇼(no show)' 사건의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26일부터 방한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기 위해서다. 네이마르도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다니 알베스(FC바르셀로나),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맹), 필리페 쿠티뉴(애스턴빌라) 등 브라질 선수들은 입국 이후 '서울 단체관광'에 나섰다. 경기까지 약 1주일 정도 시간이 있고, 원활한 시차 극복을 위해 주간 활동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마르 등은 지난 27일 남산서울타워를 찾았다. 서울 시민들은 갑자기 나타난 브라질 슈퍼스타들을 향해 연신 셔터를 눌렀다. 네이마르가 남산에서 브라질 선수단에게 아이스크림을 쏠 때, 바디랭귀지를 총 동원해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27일 서울 남산에서 츄로스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네이마르/사진=유튜브 '왓슈' 캡처
    브라질 선수단의 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네이마르는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사진을 보여주면서 "지금 여기로 가고 싶다"고 했고, 가이드는 "가는데 한 시간 이상 걸린다. 오늘은 늦었으니 내일 가라"고 답했다. 가이드의 말에 네이마르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28일 브라질 선수단은 용인 에버랜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버랜드의 대표 놀이기구인 티익스프레스,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을 탑승하며 시간을 보냈다. 티익스프레스는 두 번이나 탑승할 정도였다.
    가이드 측은 "바이킹 뒷자리 스릴을 느끼는 것은 물론 롤링엑스트레인, 티익스프레스까지 놀이기구를 제대로 즐기는 강심장을 보여줬다"며 "(브라질 대표팀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에버랜드를 즐겼다"고 전했다.
    마치 수학여행을 온 고등학생들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다. 브라질 선수들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고, 윙크와 목례를 하는 등의 팬서비스 역시 했다. 에버랜드 직원들이 포르투갈어로 간단한 인사를 건네자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텔에서 기다리고 있던 팬들에게 사인과 사진촬영을 열심히 해준 선수도 있었다. 선수단 전체의 시장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수준임에도 친근했다.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들이 28일 에버랜드를 방문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사진=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네이마르는 29일 새벽에는 서울 강남의 클럽을 찾았다. 머니투데이의 취재 결과 네이마르와 몇 명의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은 이날 클럽에서 4시간30분 동안 최고급 샴페인인 돔페리뇽 등 1200만원 어치의 술을 마셨다. 클럽 관계자는 이 술값에 대해 "네이마르가 가진 재산에 비해 적게 썼다"고 농담했다. 네이마르의 연 수입은 12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렇다고 브라질 대표팀이 관광만 한 건 아니다. 연일 우리 대표팀과 평가전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같이 훈련을 하면서, 한국 관광에도 나선 브라질의 스타들을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관광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펨코리아의 한 누리꾼은 "평가전도 흥미롭지만, 브라질 선수들이 서울 곳곳에서 출몰하는것도 못지않게 재미 요소"라고 글을 썼다.
    누리꾼들은 동시에 "호날두는 네이마르를 본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쓰고 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이었던 지난 2019년 한국을 찾았던 적 있다. 호날두는 예정됐던 사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경기도 뛰지 않아 국내 팬들의 비판을 들었다. 시종 불만섞인 표정으로 일관했고 팬들과 어떠한 교감도 없이 한국을 떠났다. 국내팬들이 해외 축구스타에게 '뒤통수'를 맞은 '노쇼' 사건이었다.
    한 누리꾼은 "이번 브라질 선수들 방한으로 느낀 게 호날두가 쓰레기 짓을 한 것"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기에 안 뛰었더라도 사인회에 나왔거나, 경기 끝나고 몸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한 마디만 했어도 됐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호날두는 한국을 대놓고 무시했던 것"이라고 비판의 글을 남긴 누리꾼도 있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2019.7.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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