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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헤르만 헷세짧은글 긴여운~ 2008. 9. 23. 16:00
9월 /헤르만 헤세
뜰이 슬퍼합니다.
꽃 사이로 차가운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여름은 몸서리를 치며
그의 마지막을 향해갑니다.
금빛으로 물든 나뭇잎이
키 큰 아카시아 나무에서 하나 둘 떨어집니다.
피곤한 여름이 시들어가는 뜰의 꿈속에서
놀란듯 미소를 짓습니다.
아직 여름은 오랫동안 장미 곁에서
발을 멈추고 휴식을 그리워 할 것입니다.
여름은 천천히
피로해진 큰 눈을 감습니다.
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
- Peter, Paul & Mary
****어느새 이 9월도 하순 ...
올핸 바쁘다는 핑계로 정말 이쁜 詩 한줄 제대로 읽지못했다....
오랜만에 헷세의 9월이란 시를 포스팅 해야 겠다는 생각이 퍼득~~~
스크랩에 이것저것 할일이 태산이지만 ...
그래도 포스팅은 쭈욱이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
오늘낮은 훨씬 어제보다 서늘해 진것같다.
갑자기 시인 릴케도 생각난다.
라이나마리아 릴케의 시
남국의 햇볕을 하루만 더 내려 달라던 ...
과실이 좀더 익게 ...전문이 생각안난다.
전부다 외웠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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