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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산 산호초지금 이곳에선 2008. 2. 12. 13:28
1박2일동안 무주리조트가 있는 덕유산엘 다녀 왔다. 올라가는 날은 이렇게 눈송이가 멋있게 마치 바닷속의 산호(덕유산의 산 산호초) 를 연상 시키더니 이튿날은 눈도 안오고, 날씨가 따뜻하여 나뭇가지에 눈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았다. 그래도 이렇게 왕성환 눈발 보고 온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이튿날 산장에서 모두들 한작품 건진다고 나간 다음 추어서 꼼작않던 수지 담요덮고 앉아서 고문님 사모님과 이바구 하다가
잠깐 나가서 일케 암튼 해를 잡아오긴 했습니다.
작품성은 없지만 해를 잡았다는 것이 중요 ㅎㅎㅎㅎ
산장에서 첨 자봤는 데 이 수지 산장이라 함은 콘도미니엄정도와 같은 것으로 오해(?)한
상황이라, 잠자리가 그리 불편한줄 알았다면 아예 따라나서지도 않았을겝니다. 사실은 요 ㅋㅋㅋ
그나마 저녁 7시정도가 좀 못되서 전기가 들어와 바닥은 따뜻하였으나 나중엔 넘 뜨거워서
프라이팬에 부침개 뒤집듯이 수시로 양쪽으로 뒤집으며 엎드려 있었는 데
자도 잔 것이 아이고~~~~~~ 코는 시럽고 바닥은 뜨겁고 ......아웅 죽는 줄 알았심돠
더구나 화장실 가려면 랜턴을 빌려서 가야 하는 데 완전 무장을 하고 나가도 어는 판이라
왼만하면 참고 견디었죠 ㅎㅎㅎ
한밤중 풍경, 위에서(2층) 바로 내 머리위에서 누군가가 자면서 이를 바드득 바드득
이를 가는 바람에 수시로 선잠을 깼다는 것 ....
거의 40명이 같이 자면서 코고는 소리는 상대적으로 그리 심하지 않았슴돠 ....
사발면에 설익은 햇반 한숟갈 넣어서 국물까지 다 털어 넣고 바로 쓰러져 잠을 자야 했다는 것
밤 9시가 점호 시간 . 산장지기 아저씨 무서운 기숙사 사감 같았죠 ?
몇몇 사람이 자리에서 술을 마시겠다고 마른김과 술병을 꺼내는 것을 보고
규칙상 안에서 술을 못마신다고 우리가 나갈때까지 지켜보시고
추위에 떨면서 술을 마셔야 할 판이라 그 좋아 하는 술도 못마시고 이 수지는 포기 ....
회장님과 저 사모님 등은 1천냥 짜리 커피를 마시며 이것도 감사하다고......
이상, 금새 불편환 것에 동화 되어.....
다시 생각나면 덧붙이겠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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