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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란전 추진력 흔들···공화 4명 이탈에 군사작전 제동
    지금 이곳에선 2026. 6. 5. 11:36

    트럼프, 이란전 추진력 흔들···공화 4명 이탈에 군사작전 제동

    김정욱 기자

    입력2026-06-05 06:00

    수정2026-06-05 06:0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미 하원, 전쟁 종식 결의안 가결…트럼프 “주말 내 종전 합의 가능”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이 주최한 이스라엘·레바논 대표단 회담에 예히엘 레이테르(왼쪽부터) 이스라엘 주미대사, 대니얼 홀러 미 국무부 비서실장, 미셸 이사 미국 주레바논대사, 나다 하마데 레바논 주미대사가 휴전 합의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작전에 처음으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일부 공화당 의원이 이탈표를 던지면서 초당적 균열 조짐이 현실화되는 양상입니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215대 208의 근소한 차이로 전쟁 권한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결의안은 의회의 별도 승인 없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미군을 철수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으로 이란 공격 재개에 의회 동의를 요구하는 조치입니다.

    하원은 올해 3월부터 세 차례 표결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공화당 의원 4명이 찬성으로 돌아서며 가결을 이끌었습니다. 결의안을 발의한 그레고리 믹스 민주당 하원 외교위 간사는 ”중동의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 유권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공화당 의원이 늘고 있다“며 이번 표결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을 갖추려면 상원 통과가 필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날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해온 우크라이나 지원법 표결안도 처리했습니다. 공화당 의원 6명과 친공화당 무소속 1명이 찬성에 가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의안이 통과되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4명의 나쁜 공화당 의원들과 민주당 의원 전원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나의 최종 협상 한가운데서 나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표결을 했다”며 “누가 이런 비애국적인 짓을 하겠는가. 그들은 나에게 수많은 승리 중 또 하나를 안겨주느니 차라리 미국이 실패하기를 바란다”고 비난했습니다.

    종전 협상의 변수로 부상한 이스라엘-레바논 간 긴장은 워싱턴DC 협상을 통해 휴전 합의로 일단 봉합됐습니다.

    이번 합의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완전 철수를 전제로 하며, 양측은 레바논 정부군이 독점 통제하는 시범 구역 조성에도 합의했습니다. 다만 합의 당일에도 이스라엘 드론 공격으로 레바논 남부에서 6명이 사망하는 등 실제 이행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나임 카셈은 이번 합의를 거부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우리의 우려와 관심 사안은 공격의 중지, 휴전 그리고 이스라엘의 철수”라며 “우리는 점령 행위가 있는 상황에서 저항을 중단하겠다고 어떤 측에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걸프 산유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송유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쿠웨이트석유공사(KPC) 측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걸프 원유 생산지와 글로벌 시장을 잇는 대체 송유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원 청문회서 “한국, 좌편향·미국 기업 차별” 발언

     

    미 공화당 소속 대럴 아이사 하원 의원. 대럴 아이사 페이스북 캡처

    미국 의회에서 한국의 정치 방향과 미국 기업 처우를 정면으로 문제 삼는 발언이 나와 주목됩니다. 쿠팡의 정치 후원금 로비 정황까지 겹치며 파장이 예상됩니다.

    3일(현지 시간)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공화당 강경파인 대럴 아이사 의원(캘리포니아)은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에게 “한국 민주주의가 강하게 좌측으로 기울었고 중국에 더 많은 문을 열어주고 있다”며 “메타·쿠팡 등 미국 기업들을 억압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이사 의원은 한국 정부의 좌편향을 주장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도 회의 기록에 남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때로 미국 국익에 우호적인 지도자를, 때로는 다른 관점의 지도자를 선출하기도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다만 미국 기업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것이 한국과의 무역 합의 타결 능력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한·미 무역 협상과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12선의 아이사 의원은 자동차 보안 장치 회사 디렉티드일렉트로닉스 창업자 출신으로 2005년 청문회에서 중국 공장 인근 위조품 피해를 직접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친대만 의회 그룹 활동과 반중 입법을 꾸준히 이어온 대표적인 반중 강경파입니다. 올해 4월에는 공화당연구위원회(RSC) 소속 의원 54명이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미국 기업 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항의 서한을 발송할 때도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언의 배경으로 쿠팡의 로비 활동도 주목받습니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아이사 의원은 지난해 11월 쿠팡 기업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 5000달러(약 76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동발 물가 압력에 미 국채금리 재반등…연내 금리 인상 확률 58%로 상승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후보자 시절이던 4월 21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AP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유가와 물가를 끌어올리고, 고용 지표까지 예상을 웃돌자 미 국채금리가 다시 심리적 저항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3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4.49%를 기록했고, 30년물은 0.02%포인트 상승한 4.99%에 거래됐습니다. 두 지표 모두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4.5%와 5.0%를 각각 돌파했습니다. 10년물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 지표이고, 30년물은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회사채의 준거 금리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반등은 실물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금리 불안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교착이 자리합니다. 미국·이란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일주일 사이 800만 배럴 줄어든 4억 337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고용 지표도 금리 인하 기대를 꺾었습니다. 고용 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 2000명 늘어 시장 전망치(11만 7000명)를 상회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6월 베이지북에서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해운·포장·식료품·비료 분야까지 물가 압력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저채용·저해고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방위산업과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제조업 채용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노동부는 지난주(5월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5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 3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 2월 첫째 주간(23만 명)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신청 건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 5000건)를 웃돌았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연내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54.0%에서 58.0%로 높아진 반면 동결 확률은 44.9%에서 41.3%로, 인하 확률은 1.1%에서 0.6%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메타, 왓츠앱·인스타그램에 기업용 AI 에이전트 출시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광고 매출 의존도를 낮추려는 메타가 자사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의 교두보로 삼았습니다. 오픈AI·앤스로픽·구글 등 선발 주자들과의 기업 고객 쟁탈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메타는 3일(현지 시간) 기업이 고객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된 기업용 AI 에이전트 ‘메타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왓츠앱·메신저·인스타그램에서 구동되며 고객 상담, 제품 추천, 예약 처리 등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메타는 “몇 분 안에 설치 가능하고 기업 인프라에 직접 통합해 생산성을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지난주 공개한 기업·크리에이터용 구독 상품 ‘메타 원’에 포함됩니다. 메타가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은 플랫폼의 압도적인 규모 덕분입니다. 페이스북에는 매일 20억 명이 접속하고, 왓츠앱·메신저·인스타그램에서는 하루 10억 건 이상의 기업 관련 대화가 오가고 있습니다.

    이미 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에이전트 초기 버전을 활용해 24시간 고객 응대를 운영 중이라고 메타는 설명했습니다. 수익 구조 측면에서도 이번 행보는 절박한 전환점입니다. 메타는 전체 매출의 98%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데 AI 챗봇의 부상으로 광고 중심 사업 모델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용 에이전트 구독 사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확산되면 수익원 다각화가 가능해집니다.

    경쟁 구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앤스로픽이 올해 1월 기업용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와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출시하며 기업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전날 에이전트 도구를 공개하며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일본 가전 유통 1위 야마다HD·5위 에디온 경영 통합

    야마다홀딩스(윗쪽) 고로와 에디온 로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캡처

    일본 가전 유통 시장이 대형 재편을 맞이합니다. 업계 1위와 5위가 손을 잡으면서 독보적인 규모의 생활 플랫폼 기업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일 야마다홀딩스(HD)와 에디온이 새로운 지주회사 아래 두 회사를 두는 방식으로 경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야마다HD는 2025회계연도 연결 매출 1조 6918억 엔(약 16조 원)으로 업계 1위이며, 에디온은 7937억 엔(약 7조 6000억 원)으로 5위입니다. 두 회사를 합친 매출은 2조 5000억 엔(약 24조 원)으로, 업계 2위 빅카메라의 두 배를 넘어서게 됩니다. 종합 유통 기업 기준으로도 이온, 세븐&아이홀딩스, 패스트리테일링에 이어 4위권으로 진입합니다. 이번 통합은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사업 영역 확장이라는 전략적 의미도 있습니다. 야마다HD는 가구점과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일본 전국에 8774개 점포를 운영하며 가전 외에도 주택·리모델링·가구 사업을 아우르는 종합 생활 플랫폼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에디온이 보유한 1180개 점포까지 더해지면 전국 유통망과 서비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sedaily.com/article/2005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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