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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큰손들, 韓 민간임대 투자 올스톱지금 이곳에선 2026. 4. 28. 11:42
해외 큰손들, 韓 민간임대 투자 올스톱
■ 정책 불확실성에 숨고르기
티시먼 3억弗 펀드 결성했지만
세금 등 비용부담에 논의 중단
모건스탠리·KKR도 투자 보류
김병준 기자
입력2026-04-27 17:40
수정2026-04-27 23:31
지면 1면

클립아트코리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시장 재편 과정에서 기회를 모색했던 글로벌 운용사의 국내 민간임대주택 시장 투자 시계가 멈춰섰다.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모건스탠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골드만삭스, 하인즈 등 해외 투자은행(IB)이 경쟁적으로 진출했던 1~2년 전과 분위기가 180도 바뀐 것이다. 이로 인해 투기 억제를 위해 도입된 규제가 임대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운용사인 티시먼스파이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임대주택 투자를 위해 네덜란드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3억 달러(약 4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으나 실제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다. 티시먼은 2023년 한국에 진출해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에서 기회를 적극 모색해왔다. 활발했던 다른 글로벌 운용사 역시 추가 투자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임대주택 투자를 고려하던 글로벌 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 시장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다가 현재 잠시 보류한 상황”이라며 “세금뿐만 아니라 시장 정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정부 대책 기조를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각이 바뀐 주 요인은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월세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할 경우 종합부동산세·취득세 등 각종 비용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민간임대주택은 임대료 인상 폭이 5% 이내로 제한돼 수익성이 크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운용사는 많은 임차 수요를 예상하고 기업형 임대주택에 투자해왔다.
실제 모건스탠리는 홈즈컴퍼니 등과 협력해 서울 강동구 길동(104가구), 금천구 독산동(195가구), 성북구 안암동(60가구) 일대 오피스텔을 매입했다. KKR은 홍콩계 부동산 회사 ‘위브리빙’과 함께 서울 영등포 양평동 고급 레지던스(157가구)와 동대문구 휘경동 오피스텔(98가구)을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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