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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무혐의 보고서’ 검사 “작성 일자 앞당길 수 있다”지금 이곳에선 2026. 4. 24. 11:13종합특검, 주가조작 의혹 수사“말씀하시면 가능” 메시지 확보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적용 검토

김건희 여사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3대 특검 잔여 사건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이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 당시 김건희 여사 무혐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ㄱ검사가 수사보고서 날짜 변경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종합특검팀은 ㄱ검사가 김 여사 무혐의 처분 이틀 전인 2024년 10월15일 다른 수사팀 관계자에게 “말씀하시면 (수사보고서 작성 일자를) 더 앞당길 수 있다”는 취지로 전달한 메시지를 확보했다. 수사보고서 작성 일자를 실제 날짜가 아닌 다른 날짜로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사보고서에 기재된 작성일은 이런 메시지가 전달되기 나흘 전인 10월11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특검팀은 당시 수사팀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외양을 갖추기 위해 수사보고서 작성 일자 등을 임의로 조정했다고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ㄱ검사는 현재 미국 연수 중이다.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가 25일 과천 사무실 현판식에서 현판제막을 하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wjryu@hani.co.kr
종합특검팀은 ㄱ검사가 수사팀 막내에 해당했지만 주도적으로 수사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다고 판단하고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를 적용해 신분을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ㄱ검사를 국내로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윗선’의 지시로 김 여사에게 유리하게 수사기록 등이 위·변조된 정황이 있는지 면밀히 확인하려는 차원이다.
종합특검팀은 2024년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디올 가방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 과정에 봐주기 의혹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기록이 김 여사 무혐의 결론에 맞게 짜맞춰졌다는 게 종합특검팀 시각이다.
한편 종합특검팀은 이날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을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다. 심 전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2556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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