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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韓, 스테이블코인 실험할 최적 국가”시사 경제 2026. 4. 6. 11:24
단독“韓, 스테이블코인 실험할 최적 국가”
[비자카드, 韓시장 최고수준 평가]
“가상화폐 투자 1700만명 달해
챗GPT 결제 2위…AI 적극활용”
글로벌 온체인금융이 대세인데
디지털자산법 논의는 지지부진
신중섭 기자
입력2026-04-05 17:42
수정2026-04-05 23:31
지면 1면

비자 로고
최근 방한한 글로벌 신용카드사 비자의 최고위급 경영진이 한국을 세계 최고의 스테이블코인 테스트베드로 평가했다.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앞두고 모든 것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되는 환경을 실험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는 것이다. 이 같은 외부의 평가에도 국내에서는 코인거래소 지분 제한과 원화 코인 발행 주체 논의에 디지털자산법이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어 경쟁력 추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리버 젠킨 비자그룹 글로벌 총괄 사장과 스티븐 카핀 비자 아시아태평양 사장 등은 한국을 찾아 신한금융지주를 포함해 주요 금융사 최고경영진(CEO)과 지난주에 만났다.
이 자리에서 비자 경영진은 “한국은 가상화폐 투자자가 1700만 명이며 생성형 AI인 챗GPT 유료 결제율이 미국에 이은 2위”라며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실험할 최적의 장소라고 보고 있으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전틱 AI가 활성화하면 궁극적으로 검색부터 비교·결제가 한 번에 이뤄지고 이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게 비자의 판단이다. 이 중 한국은 코인 투자 경험이 많으면서 동시에 AI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발표 기준 한국의 챗GPT 매출 기여도는 5.4%로 미국(35.4%)에 이은 2위다. 한국은 구글 제미나이 매출의 11.4%(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현실은 반대다. 해외에서는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토큰화해 거래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주식 대금 결제일을 앞당기는 실험을 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를 위한 기본법조차 꽉 막혀 있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모든 자산의 토큰화와 온체인 금융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며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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