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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보유세 1000만원 더 낸다… 서울 아파트 공시가 19% 올라지금 이곳에선 2026. 3. 17. 21:41
원베일리 보유세 1000만원 더 낸다… 서울 아파트 공시가 19% 올라
종부세 대상 12억 초과 17만 가구 늘어
고가·다주택자 보유세 부담 크게 증가
세금 부담에 부동산 시장 매물 출회 가능성
입력 2026.03.17. 15:00업데이트 2026.03.17. 15:14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연합뉴스집값 상승으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진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30~40% 늘어나면서 납부해야 할 세금이 1000만원 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값 상승에 따라 종합부동산세(1가구 1주택 기준) 대상이 되는 공시가격 12억원을 초과하는 공동주택도 17만 가구 가까이 늘어났다.국토교통부는 17일 공동주택(1585만 가구)의 공시가격(안)이 전년보다 전국 평균 9.16% 상승했다고 밝혔다.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서울 지역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18.67%를 기록했다.특히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공시가 상승률은 24.7%를 기록했고, 용산·성동·마포구 등 한강벨트의 경우 23.13% 올랐다. 정부가 아파트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지난해와 같은 시세의 69%로 유지했지만 시세 변동 폭이 커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 강남권·한강벨트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상승했다.◇ 원베일리·압구정 현대 보유세 1000만원 '껑충'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강남권과 한강벨트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30~40%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고가 아파트 단지의 경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가 상한선(전년 대비 150%)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전국 공동주택(1585만가구) 중 공시가격이 12억원을 초과해 종부세 대상(1가구 1주택 기준)인 공동주택은 48만7362가구로 이 중 85.13%(41만4896가구)가 서울에 있다. 종부세 대상 주택은 지난해(31만7988가구)보다 16만9364가구 늘어났으며, 비중 역시 3.07%로 높아졌다.
그래픽=손민균국토교통부가 올해 주요 아파트 단지 공시가격 변동률과 보유세액을 추정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전용면적 111㎡의 경우 올해 공시가격이 47억2600만원으로 전년보다 36.0% 올라가면서 추정 보유세가 2919만원으로 예상된다. 전년(1858만원)보다 1061만원 오른다. 농어촌특별세 등 부가세를 더하면 세금 증가율이 57.1%에 달한다.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올해 공시가격이 45억6900만원으로 전년보다 33.0% 상승하면서 보유세가 2855만원까지 늘어난다. 전년 보유세(1829만원)보다 1026만원 오른 것으로, 전년보다 세금 부담이 56.1% 늘어난다.'한강벨트'에 있는 아파트 역시 보유세가 늘어난다.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전용면적 84㎡의 공시가격이 17억23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9% 늘어나면서 보유세는 439만원으로 전년(289만원)보다 5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3주택자 6000만원 가까이 늘어고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우병탁 전문위원에 의뢰해 2026년 공시가격 변동에 따른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와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82㎡를 보유한 2주택자라면 보유세 합계가 4284만원으로 전년(3183만원)보다 34.6% 늘어난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112㎡와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 잠실주공 5단지 전용면적 82㎡를 보유한 3주택자라면 올해 추정 보유세가 1억9204만원이다. 지난해 보유세 1억3552만원보다 41.71% 늘어난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주택, 고가주택, 다주택자의 보유세 증가는 불가피하다"며 "과세표준의 기초가 되는 공시가격 자체가 올라가면서, 서울·수도권 핵심지의 보유세 체감부담은 지난해보다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17일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세 부담에 아파트 매물 추가 출회 가능성세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부동산 시장에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에서 7월 발표 예정인 세제 개편안을 통해 보유세 실효세율을 높이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부동산 세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보유자, 주택임대사업 기간이 종료된 이들을 중심으로 절세형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 중심의 고령 1주택자의 매물 출회 현상이 인접 주요 자치구로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최근 강남권으로 갈아타기 위한 한강벨트, 주요 자치구 내 1주택자들의 매도 움직임과 맞물려 매물 증가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양도세 중과유예 기한 이벤트가 끝난 뒤에도 세금, 금융, 부동산 정책 등을 함께 다루는 종합 규제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부동산 시장은 불확실성에 따라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보유세 부담 증가가 임대차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함 랩장은 "보유세 등 임대인이 부담하는 총 보유 비용이 늘면, 신규 계약 시 이를 월세 또는 보증금 조정으로 전가하려 한다"며 "물론 임대료는 시장 수급이 결정하지만, 아파트 신규 입주 등 공급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세금 인상분이 임차인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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