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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켜본다’ 소식에 김어준 “슈퍼챗 마다 안 해”…최욱 “구독 늘겠네”지금 이곳에선 2026. 1. 28. 16:06

방송인 김어준(왼쪽)씨와 최욱(오른쪽)씨. 유튜브 갈무리,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이 친여 성향 유튜브 방송 전담 모니터링팀을 만든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당사자로 거론된 방송인 김어준씨가 “가끔 ‘좋아요’ 눌러주시고, 슈퍼챗도 마다치 않겠다”고 말했다. 방송인 최욱씨도 “구독자가 늘어날 것 같다”고 반응했다.
김어준씨는 1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에서 뉴스공장 모니터링을 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지금도 보고 계신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동아일보가 15일 국민의힘이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친여성향 유튜브 방송을 전담하는 모니터링팀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한 데 대한 반응이다. 보도를 보면, 우재준 최고위원이 전담 모니터링팀을 꾸리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장동혁 대표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뉴스공장과 매불쇼 등이 모니터링이 필요한 방송으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어준씨는 “신임 지도부라서 그동안 어떻게 했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그 전엔 왜 (모니터링을) 안 했을 거라 생각하시죠. 윤석열 정부 시절 왜 (뉴스공장을) 그냥 뒀을 거라 생각하시는지”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도 윤석열 시절에 집중적으로 고소·고발을 당해서, 조사를 하도 많이 받으러 가니까 제가 사는 경찰서의 한 수사관분이 하루는 저한테 ‘이사 가시면 안 되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했다.
실제로 김어준씨는 12·3 내란사태 당시 국군방첩사령부가 작성한 체포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그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꽃도 계엄군의 장악 대상으로 꼽혔다. 내란사태 당일 계엄군 10여명이 뉴스공장 스튜디오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겸손방송국 사옥을 통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모니터링 대상으로 거론된 유튜브 방송 ‘매불쇼’ 사회자 최욱씨도 “매불쇼 구독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너무나도 행복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최욱씨는 이날 방송에서 “구독자가 한명이라도 늘어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냐”며 “국민의힘에서 팀으로 구독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하는데,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최씨는 “매불쇼가 슈퍼챗을 전액 사회에 기부한다는 사실을 국민의힘도 알게 돼서 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르겠다, “저희에게 많은 선물을 주셨기 때문에 저희도 보답하는 차원에서 한동훈 많이 까드리겠다”, “모니터링팀에 근무하시는 분들 힘들지 않도록 최대한 방송을 컴팩트하게 진행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앞에서는 쓴소리를 듣는 척을 하면서 뒤로는 유튜브 전담 감시팀을 꾸리겠다는 발상은 결국 ‘달콤한 소리'만 듣겠다는 아집일 뿐”이라며 “국민의힘이 당장 꾸려야 할 것은 ‘내란 전수조사팀’이다. 내란 옹호세력을 영구 축출, 엄벌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348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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