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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매출 1억 찍어도 남는 건 300만원"…프랜차이즈 사장님들의 눈물지금 이곳에선 2025. 9. 9. 13:52
"월매출 1억 찍어도 남는 건 300만원"…프랜차이즈 사장님들의 눈물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관악 칼부림 사건에 본사 수익 구조 도마 위
인테리어 비용 1억에 수수료·광고비…
본사-가맹점 실질적인 비용 전가 현실 살펴야
3일 서울 관악구 조원동 칼부림 사건 현장에서 과학수사대가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의 인테리어, 시설, 보수 비용은 매장 면적에 따라 1억~2억원에 달한다. 매장을 열고 수년 내에 BI(브랜드 이미지)를 변경하면 2000만~3000만원에 달하는 간판 변경비도 내야 한다. 매월 순 매출의 6%를 수수료(로열티)로 내고 광고 분담금도 월 매출의 5% 수준에 달한다. 리모델링 비용과 집기 교체 비용 등도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몫이다. 여기에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0.5~6.5%) 각종 쿠폰 수수료(5~7%) 간편결제 수수료(2.4~8%) 등도 떼인다. 월매출 1억원을 찍어도 점주 수익은 300만원대란 얘기가 과장된 표현은 아닌 셈이다.최근 관악구 조원동 한 소형 피자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 본사 임원과 인테리어 업자 등 3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에 있단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근본적으론 프랜차이즈 본사의 인테리어, 시설 비용 청구와 본사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비용 전가가 더 큰 문제란 지적도 나온다.7일 외식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벌어진 A 프랜차이즈 본사는 창업 점주들에게 주방 집기류 등으로 5000만~6000만원 상당을 받아왔다.점주 가족들은 "본사가 알려준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공사했는데 누수가 생기고 타일이 깨져 문제가 많았다" "새로운 메뉴를 신설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많았다고 경찰 등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약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이 피자 브랜드 본사 매출은 2022년 31억9800만원에서 지난해 85억800만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업계와 학계에선 이번 사건의 배경에 대해 "왜곡된 비용 구조 기반의 프랜차이즈와 가맹점주 간의 갈등이 극명히 드러난 사건"이란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평균 창업 비용은 1억13000만원이고, 이 중 인테리어 비용이 45.6%를 차지했다. 본사가 지정한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공사하는데 4~5년마다 리뉴얼이 의무화돼 있다. 이때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인테리어 공사비의 최소 50%에서 많게는 100%를 점주에게 부담시키는 게 관행처럼 굳어졌다.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보면, 주요 피자와 치킨 등 프랜차이즈는 대부분 본사가 지정한 업체에 거액의 인테리어 등 시설 개선 비용을 내야 한다.일례로 프랜차이즈 B사는 인테리어와 주방 홀 설비, 기타 물품비로 600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 최초 가맹금 계약비는 약 1000만원 수준인데, 이보다 6배 이상 금액을 본사가 지정하는 인테리어 업체에 내야 한다는 얘기다.한 대형 피자 프랜차이즈가 가맹점주에게 요구하는 수수료 항목 사례.'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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