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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돌 갓 넘긴 퍼플렉시티, '검색의 제왕' 구글 넘본다
    지금 이곳에선 2025. 2. 18. 21:07

    두돌 갓 넘긴 퍼플렉시티, '검색의 제왕' 구글 넘본다

    [WEEKLY BIZ] [Cover Story] '퍼플렉시티' 스리니바스 CEO 인터뷰 "틱톡 인수하면 엄청난 시너지"

    채제우 기자

    김수진 인턴기자

    입력 2025.02.13. 18:22업데이트 2025.02.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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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열린 북미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서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IIT(인도공과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컴퓨터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구글 연구직 인턴, 오픈AI 연구 과학자 등으로 일하다 2022년 8월 퍼플렉시티를 창업했다. /게티이미지

    “지난 20년 동안 검색이란 곧 링크를 찾는 일이었습니다. 검색창에 ‘일론 머스크의 나이는’과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정보가 담긴 웹사이트의 링크가 나열되는 식이었죠. 하지만 퍼플렉시티는 앞으로 10년 동안 검색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검색의 정의부터 바꿔나갈 겁니다.”

    인공지능(AI) ‘검색 혁명’의 주인공, 올해 서른한 살 된 스타 경영자의 포부는 당찼다. 지난 5일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는 WEEKLY BIZ와 화상으로 만나 “전 세계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래픽=김성규

    2022년 탄생한 퍼플렉시티는 여러모로 독특한 AI 서비스다. 검색을 한다는 점에선 구글과 비슷하지만 구글처럼 검색된 결과를 링크로 주르륵 나열하는 게 아니다. AI를 통해 질문자의 의도에 맞는 답을 찾아 보여준다. 기존의 AI 챗봇과도 다르다. 온라인에서 여러 ‘AI 연합군’을 활용해 정보를 찾은 뒤 답변에 활용한 정보의 출처까지 명시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퍼플렉시티는 이런 차별점 덕에 단번에 AI 검색 서비스 분야의 ‘수퍼 루키’로 떠올랐다. 창업한 지 2년도 채 안 돼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에 등극했다. WEEKLY BIZ는 퍼플렉시티가 과연 구글을 구세대 유물로 밀어내고 차세대 ‘검색의 제왕’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엿봤다.

    그래픽=김의균

    ◇‘출처 밝히기’가 차별화 핵심

    -퍼플렉시티 검색 엔진만의 차별점은.

    “퍼플렉시티는 복잡한 질문에 적당한 답을 찾아 내놓으면서 동시에 그 근거가 되는 정보의 출처까지 제공한다. 그간 사람들은 AI 챗봇의 대답을 믿을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 AI의 데이터베이스에 새로운 지식이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AI 자체도 ‘환각(대답을 거짓으로 지어내는 현상)’에 취약해 이런 걱정이 생기곤 했다.

    그래서 우리는 사용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이 답변이 어디서, 어떻게 나왔는지 명확히 밝히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구나 출처를 표시하면 사용자가 AI의 답변을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 사용자는 AI가 어떻게 이런 답을 내놓았는지 직접 검증해 ‘검색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래픽=김성규

     

    -퍼플렉시티는 온라인 게시물, 언론사 기사 등을 출처로 많이 활용하는데 저작권 침해 소지는 없나.

    “우리가 출처를 정확히 밝히는 건 저작권을 중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누군가의 콘텐츠를 훔쳐 지식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사용자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을 하는 과정에서 이를 활용할 뿐이다. 더구나 우리는 언론사들이 (콘텐츠를 생산한) 기여를 제대로 인정받도록 광고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나누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재 퍼플렉시티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한 상태다. 지난해 10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모회사 다우존스와 뉴욕포스트 등 여러 매체들은 ‘퍼플렉시티의 콘텐츠 불법 복제’를 문제 삼는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포스트는 “퍼플렉시티 사용자는 뉴스 콘텐츠를 매체 홈페이지가 아닌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접한다”며 “구독료와 광고로 연명하는 미디어 업계는 큰 손실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스리니바스 CEO는 언론사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할 때 광고주의 제품을 함께 소개해주는 식으로 광고 수익을 낸다. 가령 사용자가 ‘20대 남성 운동화 추천해줘’라고 물었는데 나이키가 퍼플렉시티와 광고 계약을 맺고 있다면 나이키의 제품 정보를 언급해 준다는 뜻이다.

    -AI와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특정 세계관 안에 가둬버리고, 의견을 양극화한다는 데 대한 생각은.

    “AI가 편견을 확산시키거나 ‘반향실 효과(확증 편향의 강화)’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반향실 효과란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신념과 관점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반복적으로 접하고 받아들이는 현상을 뜻한다.) 퍼플렉시티는 그래서 출시될 때부터 AI가 답을 할 때 여러 출처에서 근거를 찾도록 했고 자료의 출처까지 표시했다.

    사회 갈등을 줄이자는 취지다. 사람들이 의견을 형성할 땐 다양한 곳에서 정보를 얻는 게 중요하다. 이를 통해 ‘의견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또 그러길 바란다.”

    그래픽=김성규

    ◇‘검색의 제왕’ 왕좌 노린다

    -퍼플렉시티는 ‘구글의 대항마’라 불린다.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라 생각하나.

    “우선 (구글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매우 영광이다. 구글은 정말 뛰어난 회사다. 우리 같은 2년짜리 스타트업이 이런 기업과 경쟁자로 간주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다만 우린 검색 시장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진화할 퍼플렉시티의 모습이 기대된다.”

    퍼플렉시티의 검색량은 지난해 10월 한 달 기준 4억3000만건에 이른다. ‘검색 공룡’ 구글(2550억건)에 비하면 아직은 매우 낮은 수준(0.17%)이다. 하지만 진화하는 검색 환경에서 머지않아 구글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란 예상이 많다. 실제로 퍼플렉시티의 월평균 검색량은 2023년 약 4100만건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4억3000만건과 견주면 약 1년 만에 10배 이상 수직 상승했단 얘기다.

    그래픽=김성규

     

    -퍼플렉시티의 유료 모델은 검색이 더 잘되나.

    “유료 버전은 퍼플릭시티가 직접 개발한 AI 모델은 물론 GPT-4o(오픈AI), R1(딥시크) 등 다양한 첨단 AI 모델을 질문하려는 사람이 직접 골라 쓸 수 있도록 한다. 수시간이 걸릴 온라인 검색을 1분 내로 해주고, 여러 자료를 빠르게 훑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일상 대화를 나누거나 기초적인 질문만 답할 수 있는 기존 AI 챗봇을 넘어서는 ‘검색의 달인’이라고 보면 된다.”

    퍼플렉시티의 무료 버전은 오픈AI의 GPT-3.5와 퍼플렉시티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두 가지만 활용해 검색한다. 반면 월 20달러(연 200달러)를 낸 유료 사용자는 오픈AI의 GPT-4o와 o3-미니,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그록(Grok)-2 등 각종 고급 AI 모델을 골라서 쓸 수 있다.

    ◇중국산 딥시크도 발 빠르게 도입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에서 탄생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올해 1월 출시된 딥시크의 추론용 AI 모델 ‘R1’은 개발 비용이 557만6000달러로 오픈AI GPT-4 개발 추정 비용의 18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주요 생성형 AI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 글로벌 테크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중국산 AI 딥시크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나.

    “우리는 지난달 유료 버전에 딥시크 ‘R1′ 모델을 도입했다. 가격은 저렴해도 추론 성능이 뛰어나더라. R1은 특히 어려운 질문을 단계적으로 사고해 풀어나가는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이 잘 구축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딥시크는 모델 크기(학습한 매개변수의 수)를 줄였지만 응답 속도와 품질은 유지해 사용 효율도 좋았다.”

    -AI 개발사가 기업 차원에서 쓰는 이용료는 딥시크가 다른 모델에 비해 저렴한가.

    “오픈AI의 모델을 쓸 때와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물론 o3(오픈AI의 최신 모델)에 비해 성능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딥시크 R1은 o3와 달리 오픈소스 모델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맞게 수정할 수 있어 나는 딥시크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딥시크를 쓸 때 개인 정보 유출의 문제는 없나.

    “우린 딥시크의 AI 모델을 미국과 유럽에 있는 서버에 업로드해서 관리한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우리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중국의 정보 탈취 등) 개인 정보 유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데이터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용자들은 앞으로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에 보관되는지 점점 예민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이런 부분에 신경 썼다.”

    ◇오픈형 vs 폐쇄형, 승자는

    -현재 AI 업계에선 오픈형 AI 모델과 폐쇄형 AI 모델 사이 경쟁이 치열하다. 어느 쪽이 승리하리라 보나.

    오픈형 AI 모델이란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확인·수정·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을 말한다. 오픈형 AI 모델의 경우 AI 기업들이 자사 서버에 설치해 사용 목적에 맞게 최적화할 수 있다. AI 모델에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키거나 AI 사고 과정(프롬프트)을 수정할 수 있단 얘기다.

    “나는 승자로 오픈형 AI 모델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정보기술(IT)의 역사를 보면 소프트웨어 분야에도 오픈형과 폐쇄형의 경쟁이 이어졌고, 결국 오픈형이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가령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처음 만들었을 때 폐쇄형인 SQL 서버 등을 사용했다. 하지만 오픈형 리눅스(Linux)를 도입한 뒤로 리눅스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오픈형이 더 개방적이고 사용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픽=김성규

    -퍼플렉시티는 오픈형 AI 모델인 딥시크를 어떻게 수정·보완해 쓰고 있나.

    “예를 들어 원래 R1은 중국 공산당에 논란이 될 수 있는 질문들엔 답을 못 한다. 하지만 퍼플렉시티의 R1은 가능하다. 우리가 대만 주권 문제, 천안문광장 사건 같은 민감한 질문들에도 답을 하도록 수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R1이 오픈형 AI 모델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퍼플렉시티는 다른 기업들이 만든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다.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유리해서인가.

    “하나의 AI 모델만 고수하는 것보다 여러 모델을 사용해 단점을 보완하는 게 검색 결과물을 낼 때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픽=김성규

    ◇틱톡 인수전에 뛰어든 까닭

    -최근 틱톡 인수전에도 뛰어든 이유는.

    최근 미국 정부가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데이터 유출을 문제 삼으면서 미국에선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강제 매각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아마존, MS, 퍼플렉시티 등 여러 미국 기업이 틱톡 인수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틱톡 인수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크다. 현재 미국인 세 명 중 한 명꼴로 틱톡을 쓴다. 사용자층도 다양한 데다 틱톡의 검색창은 엄청난 검색 트래픽을 자랑한다. 이 트래픽을 확보한다면 더 빠른 시일 내에 구글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가 틱톡을 이용하면 틱톡 서비스도 개선될 수 있다. 틱톡의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는 ‘허위 정보가 많다’는 점이다. 그런데 우리는 AI 기술로 각 영상물에 대한 추가 검증과 내용 설명을 보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무분별한 허위 정보 확산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가 틱톡을 인수하겠다는 게 다소 의외인데.

    “만약 빅테크가 틱톡과 같은 플랫폼까지 소유하게 된다면 시장 지배력이 너무 커질 것이다. 우리는 빅테크는 아니지만 틱톡과 AI 간의 시너지를 낼 기술력이 있다. 매우 흥미로운 방식으로 퍼플렉시티와 틱톡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얘긴가.

    “틱톡의 검색 결과는 어떤 온라인 플랫폼보다 뛰어나다. 가령 맛집을 찾을 때 틱톡에서 검색하면 각종 실시간 영상 후기를 볼 수 있다. 틱톡의 엄청난 검색량과 활발할 사용자 특성 덕이다. 퍼플렉시티의 검색 엔진이 틱톡과 연동된다면 맛집 검색, 쇼핑, 여행지 추천 등 훨씬 다양하고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AI가 빚어낼 미래

    -AI로 인해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사람들은 AI에 더 많은 질문을 하고, 더 많은 일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멀지 않은 미래에 사람들은 컴퓨터처럼 AI ‘생각 파트너(thought partner)’를 하나씩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AI는 시간이 갈수록 폭넓은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을 축적할 테고, 사람들은 마치 ‘제2의 뇌’처럼 AI를 통해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해 신뢰도 있는 답을 얻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본다.”

    그래픽=김성규

    -각국 정부에선 AI 관련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는데.

    “미국의 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AI 모델 훈련을 지나치게 규제하려 했다. 물론 챗봇처럼 개인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때 신중해야 하는 건 맞는다. AI가 사용자와 감정적으로도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제는 모델 훈련 자체보다는 앱 등 최종 제품과 사용 방식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AI 시대에 퍼플렉시티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

    “퍼플렉시티는 우리 사회를 더 똑똑하게 만들 것이다. 사람들이 더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왕성해지도록 돕는 글로벌 검색 엔진이 되는 게 목표다.”

    ☞퍼플렉시티

    퍼플렉시티는 2022년 8월 창업한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회사 이름과 동명인 AI 검색 서비스는 같은 해 12월 시작했다. 퍼플렉시티는 여러 AI 모델을 활용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내는 검색 엔진이다. 답변할 때 출처를 함께 표시하는 게 차별점이다. 퍼플렉시티 유료(월 20달러) 사용자들은 GPT-4o(오픈AI), R1(딥시크) 등 다양한 최신 AI 모델을 골라 쓸 수 있다.

    최근 퍼플렉시티는 미국에서 제품 조회부터 결제까지 알아서 해주는 ‘대리 쇼핑’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픈형 AI 모델

    개발자가 자신이 만든 AI 모델의 알고리즘과 설계 방식 등을 공개하는 형태. 비유해 말하자면, 김치 만드는 레시피를 요리사들에게 공개하듯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원본 코드(소스 코드)를 누구나 쓸 수 있게 개방하는 형태다. 메타의 ‘라마 3.1′, 딥시크의 ‘R1′ 등이 대표적 오픈형 AI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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