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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또 선동 "국민 저항권, 헌법 위에…尹 데리고 나올 수 있다"지금 이곳에선 2025. 1. 20. 09:48
전광훈 또 선동 "국민 저항권, 헌법 위에…尹 데리고 나올 수 있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5.01.20 07:39
전광훈 목사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사랑제일교회 주최로 열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해 서울서부지법 습격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겠다며 또 한 번 선동성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전 목사는 지난 19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서 "이미 국민 저항권이 발동된 상태고 국민 저항권은 헌법 위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주 토요일 (집회에) 1000만명이 모여야 한다"며 "국민 저항권이 발동됐기 때문에 우리가 윤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국민저항권은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국가권력에 국민이 저항할 수 있다는 이론적 개념으로 실정법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극우세력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국민 기본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이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전 목사는 이날 윤 대통령 구속 역시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괜찮다. 한번은 구속이 돼야 한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도, 박정희 전 대통령도 구속이 됐다. 감방에서 담금질해야 마지막 후반기 사역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 계엄령이 성공했다면 아마 '내가 다 해냈다'며 하늘 끝까지 교만했을 것"이라며 "하나님이 윤 대통령을 감옥에 가둔 것은 우리에게 기회를 주려 하는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전 목사는 이전에도 지지자들을 선동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18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열리기 전 서울 광화문 인근 집회에서 전 목사는 "서부지법에 안 나타나시는 분들 형사 처벌하겠다"며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서부지법 앞에 모인 지지자 중 일부가 법원을 습격했고 총 8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또 전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수도권 자유마을 대회'를 열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000만 명을 동원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잘 데리고 나오기만 하면 3500만명도 모일 수 있다"며 "제2의 건국을 해야 한다. 이 나라는 수리해서 쓸 수 없게 됐다. 나라가 다 망가졌다"고 지지자들을 선동했다.전 목사는 이날 오후 집회를 마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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