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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구치소서 극단선택 시도... 법무부 "현재 건강 이상 없어"지금 이곳에선 2024. 12. 11. 16:25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뉴스1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일 밤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 전 장관의 극단적 선택 시도설에 대한 질문에 “전날 오후 11시 52분쯤 구인 피의자 거실이라고, 영장 발부 전에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 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극단 선택을 시도하는 것을 통제실에서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출동해서 도착해 문을 여니까 포기하고 나왔다”고 했다.
신 본부장은 “현재는 보호실에 수용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아침에 교정본부장이 저한테 (극단 선택 사실을) 알려줬다”며 “극단적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건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검찰 조사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시점은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직전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범죄의 중대성과 혐의의 소명 정도, 증거 인멸 염려 등을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하고, 계엄군의 국회·선관위 진입을 지시하는 등 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 포고령 초안을 작성하고, 여야 대표 등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취지의 기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서 “계엄 포고령은 내가 초안을 작성하고 윤 대통령의 수정·삭제 지시를 거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12/12/2VE4FH5JN5CGZFBAFB2UX3PZ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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