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억 '신고가' 동탄처럼?…"다음은 이 동네 뜬다" 몰려간 사람들지금 이곳에선 2024. 9. 8. 13:18
22억 '신고가' 동탄처럼?…"다음은 이 동네 뜬다" 몰려간 사람들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VIEW 20,060
2024.09.08 05:31
(서울=뉴스1) =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29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GTX-A 구성역을 찾아 개통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4.6.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올해 상반기 경기 파주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저점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플랫폼시티 집값을 들썩이게 했던 GTX발 훈풍이 파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2020건으로 집계됐다. 파주 아파트 반기 거래량이 2000건을 넘은 것은 부동산 시장이 활항이었던 2021년 하반기(2465건) 이후 처음이다.파주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22년 상반기 1377건 △2022년 하반기 822건 △2023년 상반기 1720건 △2023년 하반기 1741건이다.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저점이었던 2022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약 3배에 해당한다.파주시 아파트 매수세는 GTX-A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가속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파주 운정역에서 고양 킨텍스역, 대곡역, 연신내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오는 GTX-A 북쪽 구간이 오는 12월 개통된다. GTX 이용시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이동 시간은 50분대에서 2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향후 GTX-A 노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삼성역, 수서역을 거쳐 동탄까지 이어진다.실제로 지난 3월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이어지는 GTX-A 일부 구간 개통을 앞두고 동탄신도시 집값은 고공행진했다. 이 지역 대장아파트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는 개통 한 달 전인 지난 2월 2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해당 평형은 지난해 5월 16억7000만원에서 6월 17억5000만원, 7월 18억3000만원으로 오른 뒤 8월 20억원을 돌파했고 9월에는 21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GTX-A노선 시범운행을 앞두고 집값이 매달 1억원씩 오르다가 올해 개통과 맞물려 22억원으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GTX 개통 이후에도 집값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1일 16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해당 평형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10월 16억2000만원이다.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일대 플랫폼시티도 GTX 개통 이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해당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으로 1년 넘게 미분양 상태였지만 지난 6월 GTX-A 노선 추가 개통을 전후로 거래가 급격히 늘었다. 가격도 올라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 6월 11억9670만원으로 최고가를 썼다.GTX 개통 지역에서 집값 상승 사례가 나타나면서 파주 분양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공급한 파주시 '제일풍경채 운정'은 1순위 청약 경쟁률 126.5대1을 기록하며 정당계약 일주일 만에 완판됐고 '파주 운정3 이지더원' 역시 60.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됐다.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파주 운정은 신축 아파트 단지로 이뤄져 있는데도 교통 문제로 동탄보다 가격이나 거래량이 쳐져 있었는데 GTX 개통이 임박하면서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GTX-A 완전 개통으로 강남권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면 가장 효과를 많이 보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사단체 “2025학년 의대증원 백지화” vs 정부 “조정 불가능”… 여야의정 협의체 출발전부터 난항 (2) 2024.09.09 반포 아파트 3.3㎡당 1.6억 돌파…부동산시장 양극화 더 심화되나 (0) 2024.09.08 "XXX 찢어져"…키즈카페서 소변 실수한 아이 아빠가 쓴 사과문 '논란' (3) 2024.09.08 거대한 메모리 공유 기술...컴퓨터 안에 '초스피드 고속도로' 생기는 셈 (9) 2024.09.07 아프리카 빈민도 돕고, 일자리도 만들고...日 청년의 '생각의 진화' (12) 2024.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