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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기온 36도 폭염… 야외 작업 줄이고 수분 충분히 섭취해야지금 이곳에선 2024. 8. 4. 13:20오늘 전국 낮 최고기온 29~36도찜통 더위 속 온열질환 주의해야광주 80대·밀양 60대 밭일 중 숨져
4일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치솟아 무덥겠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가 빠르게 돌아가는 모습. 뉴스1
일요일인 4일 전국 대부분 지역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매우 덥겠다. 전국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을 아침 최저 24∼28도, 낮 최고 29∼36도로 예보했다.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으나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기온이 올라 찜통 더위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예상되는 지역은 강원 내륙·산지와 남부지방, 경기 동부와 충청권 내륙, 제주도 등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2시51분쯤 광주 금호동에서 밭일을 하던 80대 여성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숨졌다.
119구급대가 현장 출동 당시 측정한 여성의 체온은 42도였다. 2일 오후 1시8분에는 경북 밀양시에서 밭일을 하던 6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7시25분쯤 숨졌다.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이었다. 이 여성 역시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체온을 측정했을 때 41.1도에 달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당부했다. 탈수를 막으려면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고, 영유아나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산업 현장에서는 노동자 보호를 위해 오후 2~5시 야외작업을 줄이고, 농촌에선 혼자 일 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에어컨 실외기는 환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으면 온도가 치솟아 불이 날 위험이 있는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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