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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광풍 묻자 “미친...” 손흥민 아버지가 말한 ‘지도자·부모 역할’
    지금 이곳에선 2024. 1. 18. 17:17

    의대 광풍 묻자 “미친...” 손흥민 아버지가 말한 ‘지도자·부모 역할’

    김명진 기자

    입력 2024.01.07. 16:18업데이트 2024.01.07. 16:37


    축구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선수 손흥민을 직접 지도한 아버지 SON축구아카데미 감독 손웅정씨는 7일 “대충대충 살면, 이 세상에 설 곳이 없다.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교육자, 지도자’로서 자신이 가진 가치관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애정을 전제로 깔고 이따금 ‘큰소리’를 친다”고 했다.

    손 감독은 아들 손흥민에 대해 “‘강자’로 키우려고 노력했고, 지금 나에게서 축구를 배우는 학생들도 강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강하다는 건, 돈이 많고 힘이 센 게 아니다.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 나간다면, 그게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그런 강자를 키우려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손 감독은 “지도자라면, 아이들이 당장 지금이 아닌 성인이 됐을 때 경쟁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며 “아이에게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이라고 정해줘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는 끝까지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 감독은 ‘솔선수범’을 자기의 주요 교육 철학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부모는 TV 보고 핸드폰 화면 들여다보면서, 애들에게 공부하라고 하면 하겠느냐. 자녀가 책을 읽기를 바란다면, 거실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라”라고 했다.

    손 감독은 “카페에서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는 건 결국 부모가 편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닌가”라며 “난 아이들이 어릴 때 식당에 가면 흥민이 엄마와 번갈아 가며 밖에서 애를 보며 밥을 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라면, 배고픔, 불편함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그 모든 것을 아이들은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최근 한국 사회의 의대 광풍에 대해 묻자 첫마디로 “미친...”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재능은 ‘개무시’하고 당장의 성적에만 목매는, 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 애들을 망치고 있다”면서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며 10만원을 버는 것보다 재능이 있고 잘하는 일을 하면서 5만원을 버는 게 행복한 삶 아닌가”라고 했다.

    손 감독은 학습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스스로 이루려고 하는 동기’라고 했다. 손 감독은 “많이 뛰놀면서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다 보면 어떤 아이든 ‘이런 것도 있구나, 이걸 잘해보고 싶어. 내가 이건 잘할 수 있어’ 하는 것을 찾게 된다”며 “흥민이에겐 그게 축구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1/07/7LP6RDHYFJDQLKIZBOZC6UYHBU/


    의대 광풍 묻자 “미친...” 손흥민 아버지가 말한 ‘지도자·부모 역할’
    의대 광풍 묻자 미친... 손흥민 아버지가 말한 지도자·부모 역할

    http://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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