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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D램 공급과잉 점차 해소… 스마트폰 내 탑재 용량 증가 추세지금 이곳에선 2023. 10. 19. 09:45
모바일 D램 공급과잉 점차 해소… 스마트폰 내 탑재 용량 증가 추세
모바일 D램 공급 부족 확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상력 높아질 듯
9분기 연속 하락하던 스마트폰 시장, 4분기 반등 조짐
입력 2023.10.19 06:00
SK하이닉스의 모바일용 D램 'LPDDR5T'./SK하이닉스 제공중국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 국면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력 매출원 중 하나인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대당 메모리 탑재량이 상향 조정되면서 올해와 내년 D램 공급부족율이 3.7%, 4.3%로 각각 1.0%포인트(P), 1.59%포인트(P) 확대됐다. 모바일 D램의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스마트폰 생산량은 글로벌 기준으로 11억6000만대와 11억90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약 1~2% 상향 조정된 수치다.이와 함께 유통 재고가 최근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점진적인 소비 확대를 염두에 두고 생산량 증가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스마트폰 1대당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와 내년 스마트폰 내 D램 탑재량(전망)은 각각 6.9기가바이트(GB)와 7.6GB로 1.9%, 4.2% 상향 조정됐다.최근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을 중심으로 16GB 모듈 이상의 고용량 탑재도 이뤄지고 있다.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9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당초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애플 등의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반등을 기대했으나 수요 회복 속도가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올 4분기에는 시장 하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15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호조를 보이기 시작한 만큼 ‘애플의 계절’인 4분기에는 그 영향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도 축제 시즌,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11월11일 광군제, 크리스마스 및 연말 프로모션 등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D램 가격도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주요 제조사의 감산 영향으로 차츰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감산에 들어갔다. 트렌드포스는 앞서 올 4분기 D램 가격이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상승폭을 올려 잡았다. 트렌드포스는 보고서에서 “(D램 가격은) 공급업체의 감산 유지 의지와 수요 회복 정도에 달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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