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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흉상 철거에 "문재인, 국군 뿌리 흔든 건 당신"지금 이곳에선 2023. 8. 29. 16:18
신원식, 흉상 철거에 "문재인, 국군 뿌리 흔든 건 당신"
임재환 기자 rehwan@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3-08-29 11:19:27 수정 2023-08-29 11:19:24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3성 장군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군의 뿌리를 흔든 것은 바로 당신"이라고 지적했다.신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용히 사시겠다던 문 전 대통령은 오늘도 큰소리로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범도가 국군의 뿌리라고 한다.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고 말했다.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국군의 뿌리를 붉게 물들게 하기 위해 어떤 반국가적 행위를 했는지 살펴보겠다"며 "문 전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인 2017년 8월 28일 국방부 초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홍범도 등 독립군을 국군의 뿌리로 할 수 있도록 교과서 과정 개편을 지시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신 의원은 "대통령이 사관학교 과목을 개편하라는 지시는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며 "독립운동을 핑계로 종북주사파의 세계관을 군 장교단에 심기 위함"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를 위해 우선 육사의 제1정체성인 6.25 전쟁 지우기에 나섰다.2017년 말 가동된 육사 교과 과정 개편 TF는 1년 후인 2018년 결과를 내놓았다"며 "미래 군의 간성이 될 육사 생도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과목인 6.25 전쟁사와 북한 이해, 군사전략을 선택과목으로 바꿨고, 70%의 생도가 세 과목을 배우지 않고 졸업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군 장교가 북한의 실체도 모르고, 선배들이 '맨주먹 붉은피'로 조국을 지킨 6.25 전쟁도 모르고, 장차 북한이 침략하면 어떻게 싸우겠다는 군사전략도 배우지 않는다? 이게 문 전 대통령 당신이 만들고 싶은 국군이었냐"고 따져 물었다.신 의원은 또 "2018년 3월 1일 대대적인 선전과 함께 소련군 복장을 한 홍범도 흉상을 생도들이 매일 볼 수 있는 장소에 설치했다"며 "6.25 전쟁은 소련의 지원으로 북한이 일으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소련 공산당에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이어 "2019년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 전 대통령은 국군의 뿌리가 남침의 주역인 김원봉이라고 말하면서 국군 정신 해체의 결정타를 날렸다"고 덧붙였다.신 의원은 "문 전 대통령님께 여쭙겠다. 일제와 싸운 경력이 있으면 소련군 출신도 남침을 한 북한국 고급 간부도 다 국군의 뿌리인가"라며 "혹시 최종적으로 북한이 보천보 전투의 영웅이라고 주장하는 김일성도 국군의 뿌리로 만들려고 하신 건 아닌가"라고 했다.이어 "대한민국 국군은 공산주의자를 받아들이고 찬양해서는 안 된다.그것은 헌법이 국군에게 부여한 명령"이라며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는 6.25 전쟁을 포함 3천여회에 걸친 북한의 침략과 도발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지킨 호국영령이다. 김원봉과 홍범도는 그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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