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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수리 '일부러' 어렵게 만들었나…佛 검찰, 애플 조사지금 이곳에선 2023. 5. 22. 11:04
아이폰 수리 '일부러' 어렵게 만들었나…佛 검찰, 애플 조사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3.05.22 08:27
IT썰
애플의 신작인 '아이폰14' 시리즈 14, 14 플러스, 14 Pro, 14 Pro Max가 공식 출시된 7일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 제품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프랑스 검찰이 애플의 '아이폰 수리제한 정책'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19일(현지시간) 미 IT전문매체 와이어드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지난 15일 애플이 '계획적 노후화' 사업모델을 추구한다는 의혹에 대해 공식수사한다고 밝혔다. 계획적 노후화란 기존 제품 수리가 중고제품 구매보다 비싸 고장난 아이폰을 계속 버리도록 만드는 정책이다.그 일환으로 애플은 고가의 공인 서비스센터에서만 수리·교체할 수 있는 부품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이다. 또 휴대폰과 부품의 일련번호와 연결하는 '부품 페어링' 때문에 저렴한 일반 휴대폰 수리점에선 아이폰을 고칠 수 없게 됐다. 와이어드는 "이는 소비자 이슈일뿐 아니라 환경문제"며 "작년에만 53억대의 휴대폰이 버려졌다"고 설명했다.2021년 프랑스에서 제정된 폐기물방지법에 따르면 이같은 부품페어링은 불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프랑스는 유럽 최초로 '수리 가능성 점수제'를 도입하는 등 수리권 확대에 앞장서왔다. 이번 검찰 조사를 끌어낸 비영리단체 HOP는 "해당 법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소비자가 어떤 수리점에서든 차별 없이 기기를 수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프랑스 국민에게 휴대폰을 판매하려면 프랑스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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