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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뗄까?" "재워버리고 싶다"…중환자실 간호사 SNS에 '발칵'지금 이곳에선 2022. 12. 13. 16:59
"호흡기 뗄까?" "재워버리고 싶다"…중환자실 간호사 SNS에 '발칵'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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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2 20:21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과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경기도 소재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 간호사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병실 사진을 찍어 올리며 환자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간호사 인스타 스토리인데 보기 불편하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씨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본 건데 굳이 이런 걸 찍어서 스토리에 올린다고? 그것도 저런 문장을 달아서?"라며 경악했다.그러면서 "이 대학병원 절대 가지 않을래. 나도 내 가족, 지인, 친구들도 싹 다 말려야겠다"고 강조했다.문제가 된 글에서 간호사 B씨는 중환자실 사진과 함께 "싹 다 약주고 재워버리고 싶다", "두 달 치 풀 인계 받고 두 시간 만에 하늘로 보내버렸다" 등의 섬뜩한 글을 적었다.B씨의 부적절한 사진과 글은 인스타그램뿐만이 아니었다. 누리꾼들은 그의 블로그에서도 다소 충격적인 사진과 글을 다수 발견했다.B씨는 병실에서 쓰는 의학용어를 잔뜩 늘어놓고 딸꾹질하는 중환자에게 "할아버지 호흡기 잠깐 뗄까? 명도 떼지는 수가 있어"라고 써놨다.또 환자가 사망한 것을 보고 "수혈 때려 부었는데 익파 엔딩인 거 안 비밀"이라며 환자의 죽음을 두고도 잔인한 농담을 늘어놨다. '익파'는 환자가 사망했을 때 쓰는 의학용어 'expire'를 뜻한다.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한 간호사가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B씨는 "신경계 중환자실에서 1년 넘게 일해보니까 번개탄이랑 수면제는 살아남을 확률이 거의 90%고, 뇌 손상 입은 상태로 평생 살아야 함. 익사는 불어 터져서 안 예쁘니까 패스. 직빵인 높은 곳에서 번지점프가 최고" 등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공개하기도 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직업윤리 어디 갔냐", "고된 직업인 거 알지만 이건 아니지. 사람을 고깃덩어리 취급하네", "절대 다시는 간호사 못 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공감 능력 없고 양심 없어도 세상 무서운 줄 모르나"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해당 병원으로 고객 불만 사항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해당 대학병원 관계자는 뉴스1에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며 징계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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