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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손흥민, SNS에 기쁨 공유지금 이곳에선 2022. 12. 3. 22:22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손흥민, SNS에 기쁨 공유
등록 :2022-12-03 12:22
수정 :2022-12-03 12:37
김양희 기자 사진
황희찬·조규성·황의조 등도 기쁨 표현태극기 밟은 송민규는 사과의 글 올려손흥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태극 전사들은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기적 같은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은 3일(한국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면서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티켓을 따냈다,
마스크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들은 우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생애 3번째 월드컵 출전인 손흥민이 16강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반 46분 추가시간에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정확히 20년 전 꿈꿨던 무대. 20년 후 팀 동료, 가족, 국민들과 함께 자랑스러운 순간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적었다. 황희찬은 2002 한일월드컵 때 4강에 오른 축구 대표팀을 보고 선수의 꿈을 키운 ‘월드컵 키즈’다. 가나전 헤더 두 골로 전세계적 인기 선수로 거듭난 조규성(전북 현대)은 태극기를 펼쳐 들고 웃는 모습의 사진을 올렸다.
월드컵 열리기 전 2만명이던 그의 팔로워 숫자는 3일 현재 190만명을 넘어섰다. 조규성은 가나전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밖에 동점 골을 넣은 김영권(울산 현대)은 “대한민국 모두가 이뤘습니다”라고 적었고,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자랑스러운 팀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대표팀 선수들은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 내내 에스엔에스를 전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목표했던 16강을 이룬 뒤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들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고 있다.
송민규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경기 뒤 단체 사진을 찍을 때 그라운드 위에 있던 태극기를 밟는 실수를 한 송민규(전북)는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경황이 없어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에스엔에스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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