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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티켓판매액 2316억, 팬데믹 이전 뛰어넘어…공연시장, 회복 넘어 성장문화 광장 2022. 8. 12. 21:24
올 상반기 티켓판매액 2316억, 팬데믹 이전 뛰어넘어…공연시장, 회복 넘어 성장
입력2022-08-12 11:38:42수정 2022.08.12 11:40:03 박준호 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 '2022 상반기 공연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뮤지컬이 1826억원으로 최대 호황 기록하며 시장 이끌어
자료 : 예술경영지원센터
올 상반기 공연시장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을 웃돌며, 팬데믹의 충격에서 회복을 넘어 성장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12일 공개한 ‘2022년 상반기 공연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전년동기대비 약 48% 늘어난 총 5663건의 공연이 열렸다.
티켓예매는 약 535만장이 이뤄지며 109% 늘었으며, 티켓판매액도 98% 증가한 2316억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가 전통적 공연 비수기인 5·6월의 티켓 예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티켓판매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1917억원도 넘어섰다. 보고서는 “최근 3년간 상반기 공연실적을 시계열적으로 살펴보면 해를 거듭할수록 공연건수, 티켓판매수, 티켓판매액 모두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기준 코로나19의 공연시장 영향은 매우 적은 것으로 해석되며, 오히려 2019년보다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건 비성수기인 5·6월부터 대극장 공연을 대거 무대에 올리며 관객을 모은 뮤지컬이었다. 뮤지컬의 올 상반기 총 티켓판매액은 1826억원으로 전체 공연시장의 79%를 점유했으며, 뮤지컬 시장이 조성된 이래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공연 건수로는 클래식이 전체의 51%인 2876건으로 가장 많이 열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용, 연극 등 기초 순수예술 분야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상반기 티켓예매순위 상위 10개 공연의 티켓판매액 비중은 45%로 전년동기대비 13%포인트나 줄었다.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오르며 볼거리가 많아진 덕분으로, 보고서는 공연생태계가 건강을 회복해가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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