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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처음처럼 꿀주’ 나온다...롯데, 시제품 생산지금 이곳에선 2022. 3. 30. 20:50
[단독] ‘처음처럼 꿀주’ 나온다...롯데, 시제품 생산
이르면 4월초 신제품 ‘처음처럼 꿀주’ 출시
처음처럼 제품 중 알코올 도수 가장 낮은 15도
”MZ세대 펀슈머 새로운 공략 대상 올려” 평가
입력 2022.03.30 06:11
롯데칠성(172,000원 ▲ 4,000 2.38%)음료가 자사 ‘처음처럼’ 소주 중 알코올 도수가 가장 낮은 15도의 ‘처음처럼 꿀주’ 신제품을 출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족이 증가, 이로 인한 저도주 소주 선호 및 가정용 주류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3종. /롯데칠성음료 제공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부드러운(16.5도), 순(16도), 진(20도) 등 기존 3종인 처음처럼 제품군에 ‘처음처럼 꿀주’를 새로 추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늦어도 4월 중순 중 출시를 목표로 지난 28일 시제품 생산에도 나섰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라인업 확장 차원”이라면서 “이르면 4월 첫째주 중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처럼 꿀주는 16도인 ‘처음처럼 순’보다 1도 낮은 15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꿀을 더해 기존 3종 처음처럼 제품 대비 단맛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별도의 향을 추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과일 소주(칵테일 소주)인 ‘순하리’와도 차이를 뒀다.
그래픽=손민균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꿀주를 통해 가정용 주류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지난해 음식점이나 주점 등 업소용 제품 판매는 9.7% 감소한 반면 가정용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5% 성장했다.
‘취하기 위한 음주’가 아닌 ‘즐기기 위한 음주’로 문화가 바뀌면서 일어난 저도주 선호 현상도 반영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주력 소주인 처음처럼 부드러운 제품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9도에서 16.5도로 낮추기도 했는데 꿀주는 이보다 낮은 15도로 결정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꿀주가 경쟁사인 하이트진로(36,950원 ▲ 250 0.68%)의 소주 시장 독주체제를 견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기존 참이슬에 순한 맛 16.5도 ‘진로이즈백’을 선보이면서 소주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 증가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소주 매출액은 1조3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유흥 시장 위축에도 가정용 소주 판매가 늘어난 덕이다.
하지만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 판매량은 2.4% 감소했다. 지난해 주류 사업 흑자전환은 소주가 아닌 와인이 이끌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순하고 달달한 소주를 통한 제품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2004년생) 펀슈머(Fun+Consumer)도 새로운 공략 대상에 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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