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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 나무들지금 이곳에선 2009. 11. 24. 15:38
일요일 종로구 신영동 빌라로 이사간 친구집을 방문 하고
뒷동산에 올라 몇 컷 찍었다.
시내에 있는 나무들은 이렇게까지 헐벗지 않았는 데 아직 ~
산에 있는 나무들은 완전 한 겨울이었다.
인적드문 산사에 앉아서 잠시 묵념에 빠지기도 하였다.
산다는 게 무엇인가 ?
인간도 오직 이 나무같이 자연의 하나인 것을 ...
무엇하러 이렇게 아둥바둥 사는 걸까 ?
겨울나무를 보면서 자연계에서 사는 모든 무생물들에게도
삶이란 시간이 있는 것일까 ?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떨어진 낙엽이 썩고 썩어서 다음에 탄생할 모든 것들에게
토양이 되는것 같이 나는 다음생에서 무엇이 될 것인가 ?
잠시동안이지만 나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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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사람들은 이렇게 백석동천(백악은 북한산을 뜻하고 동천은
백악의 경치로 둘러싸인 곳을 말한다 한다) 에서 사색을 하고 살았다 .
낙엽이 떨어진 곳에 연못같이 둥그렇게 터가 있었는 데 그곳이 '백석동천' 이란다.
별서는 조선시대의 별장을 뜻하는 말이다.
모처럼 사색도 하고 겨울산도 만나고 하는 휴일이었다.
출처 : 예사회(예술사진동호회)글쓴이 : 수지 원글보기메모 :'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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