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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원자 “명태균 쪽에 5천만원 보내…오 아닌 국힘 도운 것”지금 이곳에선 2025. 3. 21. 10:23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명태균씨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여론조사 비용을 명태균씨 쪽에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 오 시장 후원자 김한정씨가 특정 후보를 돕기 위해 비용을 지급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무렵 오 시장과 명씨, 자신이 ‘3자 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인 김씨는 20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2021년 명씨 쪽에 돈을 전달한 경위를 두고 “당(국민의힘)을 돕기 위해서였다”며 “2021년 당 대표 전당대회 때도 도왔고, 대선 때도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명태균을) 도왔다. 명씨 쪽에 돈을 보낸 게 3300만원이 아니라 (2021년 11월까지) 5천만원이 넘는데 왜 서울시장 선거만 문제 삼는가”라고 말했다.
오 시장을 돕기 위해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용 여론조사 명목으로 명씨 쪽에 돈을 전달한 게 아니라, 당을 돕는 차원에서 2021년 6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와 대선 경선 시기에도 명씨를 경제적으로 지원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씨는 “내 이름으로 계좌로 송금을 하는데 (위법이라면) 삼척동자도 다 알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검찰은 오 시장이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이 비용을 김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엔 김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고, 김씨를 세 차례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김씨는 명씨와 오 시장이 이른바 ‘3자 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명씨 쪽 변호인이 본인들도 3자회동이 있었다고 한 적 없다고 연락이 왔다”며 “오 시장과의 3자 회동 뿐만 아니라 (오 시장 측근인) 강철원 전 정무시장과의 3자 회동 등도 없었다”고 말했다. 명씨가 김씨에게 제공한 여론조사 결과 또한 20차례가 넘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명씨에게 돈을 보내지 않았을 때도) 명씨가 본인이 심심하면 그냥 여론조사 결과를 보내왔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내줘야 용돈이라도 얻을 거라 생각한 것”이라며 “명씨로부터 받은 자료를 오 시장 등에게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88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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