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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수미 아들 "母사인은 고혈당 쇼크… 당뇨수치 500넘어"문화 광장 2024. 10. 25. 17:07
배우 김수미씨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뉴스1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75)의 사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당 쇼크라고 유족이 밝혔다.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에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며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했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수미는 최근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한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작년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
정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방배동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했다.
고인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아들에게 발견돼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배우 서효림이 있다.
#故김수미 아들#母사인은 #고혈당 #쇼크# 당뇨수치 #500넘어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10/25/5E5JCQFI35H3TPFNKE6YLB34AY/
지난 2018년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영정사진을 찍은 고(故)김수미. /SBS
배우 김수미가 심정지로 갑작스레 별세한 가운데 고인이 생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찍은 영정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수미는 지난 2018년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승기 등 당시 멤버들에게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김수미의 부탁에 순간 당황했지만, 김수미는 “아름답고 멋있게 찍고 싶다”며 “너희가 찍어준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쓸 거야”라고 했다.
이에 멤버들과 김수미는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가을 단풍이 가득한 수목원을 찾았다.
이승기가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냐고 묻자 김수미는 자신이 그려온 장례식의 모습을 설명했다.
그는 “어느 장례식장에서도 볼 수 없는 영정사진을 갖고 싶다”며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고치고 가는 구나’라며 와서 헌화하고 영정사진을 봤을 때 웃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또 “장례식장에서 상여 나갈 때 ‘아이고’하는 곡소리를 내지 않나. 그런 것 없었으면 좋겠다”며 “웃으면서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그렇게 보내주면 된다”고 했다.
김수미는 붉은 단풍이 깔린 곳에서 평소 아끼는 분홍색 드레스와 검은색 모피를 입고 특별한 영정사진을 찍었다.
그는 “굳이 검은 옷이나 칙칙한 옷을 입고 찍을 필요 없다”며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명을 다해서 갈 때 돼서, 나이 많아서 가는 영정사진은 이것(밝은 사진)도 좋다”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거야. 누구나 죽잖아”라고 했다.
그는 마치 화보 사진을 찍듯 단풍이 깔린 바닥에 누워 포즈를 취하게도 했다. 붉은 단풍을 바라보던 그는 문득 “이 단풍 색깔을 봐. 나 더 살련다. 너무 아름답다. 너무 행복하다”며 “너무 좋으니까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했다.
고인은 25일 오전 별세했다.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입원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영정사진을 찍은 고(故)김수미. /SBS
#웃으며# 잠시# 기억해달라# 영정사진 #찍으며# 故김수미가# 전한 말
https://www.chosun.com/culture-life/broadcast-media/2024/10/25/4GPMIELXKNCRPFEEQUXXZXWSTU/
배우 김수미가 지난 2015년 1월 2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헬머니'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수미(75)는 드라마·영화뿐만 아니라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도 종횡무진하며 늘 시청자 곁을 지켰다. 젊은 나이에 시골 할머니 역(전원일기)을 맡아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고, 욕쟁이 할머니(헬머니), 노총각의 어머니(맨발의 기봉이), 처녀 유령(안녕 프란체스카) 등 다양한 배역을 맡으며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25일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 8분쯤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으며,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당 쇼크사로 추정되고 있다.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로 무대에 올랐던 그는 건강 악화로 인해 지난 5월과 7월 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김수미는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사반장’(1971)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지만 한동안 무명 시절을 보냈다. 대표작인 ‘전원일기(1980~2002)’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32세의 나이로 시골 할머니 역을 맡았는데 아들 일용이(박은수 분)보다 어린 나이로 배역을 소화했다.
‘둘이 사는 역할’이라는 말만 듣고 일용의 아내를 맡을 줄 알았는데, 대본을 받아 보니 엄마 역할이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이후 ‘전원일기’와 ‘남자의 계절’(1985)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마당 깊은 집(1990), ‘젊은이의 양지’(1995) ‘파랑새는 있다’(199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고, ‘발리에서 생긴 일’(2004)에서는 정재민(조인성 분)의 모친 송희숙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안녕, 프란체스카’(2005)에서는 카사노바에게 온몸의 정기를 뺏겨 졸지에 50대 중년 여성이 된 ‘처녀 유령’ 이사벨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에도 ‘돈의 화신’(2013) ‘전설의 마녀’(2014) ‘언니는 살아있다!’(2017) 등 다수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대표작으로는 시리즈물 ‘마파도’(2005) ‘마파도2′(2007),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2006)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2011) ‘가문의 영광: 리턴즈’(2023) 등이 있다. ‘간 큰 가족’(2005) ‘맨발의 기봉이’(2006) ‘위험한 상견례’(2011) ‘위험한 상견례2′(2015) ‘전국 노래자랑’(2013) 등에도 출연했다.
김수미는 다수 작품에서 맛깔나는 욕설 연기를 소화했는데, ‘헬머니’(2014)에서는 주연을 맡아 욕배틀을 벌이는 욕쟁이 할머니로 분했다.
김수미는 예능에서도 주목받았다. 뛰어난 요리 솜씨로 자신의 요리 노하우를 선보인 tvN ‘수미네 반찬’ 시리즈로 인기를 얻었고, KBS 2TV ‘수미산장’,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등에서도 활약했다. 최근까지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도 출연하며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과도 예능에 함께 출연해 애틋한 고부 관계를 보여줬다.
https://www.chosun.com/national/people/2024/10/25/7SX74PJOGZGPNDIKJJSN2R73UI/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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