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를 北으로 소개…IOC위원장 "윤 대통령에 사과하겠다"지금 이곳에선 2024. 7. 27. 19:06
우리나라를 北으로 소개…IOC위원장 "윤 대통령에 사과하겠다"
입력2024-07-27 18:00:42수정 2024.07.27 18:00:42 연승 기자
에스탕게 파리 조직위원장도 27일 중 체육회에 직접 사과 약속
2024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린 2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한국선수단이 탄 배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IOC 한국어 X계정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영어와 프랑스어로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사건과 관련해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대한체육회에 직접 사과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체육회는 27일(현지시간) 전날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빚어진 황당한 사건과 관련한 경과를 취재진에 공개했다.
체육회는 먼저 개회식 선수 입장 당시 우리나라 국가명의 방송 송출 오류를 발견해 파리 조직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담당자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재발 방지와 경기장과 행사에서의 정확한 우리 국가명 표기법, 장내 안내 방송 코멘트의 재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개회식 중계방송을 제작하는 OBS는 우리 영어 국가명을 Republic of KOREA로 정상 송출했으나 장내 아나운서들이 읽은 소개 원고에서의 문구는 수정되지 않았다.
결국 두 아나운서는 우리나라를 북한으로 그대로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체육회는 개회식 직후 이번 사건의 최종 책임은 OBS에 있다고 확인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어 X(옛 트위터) 계정에 '개회식 중계 중 대한민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실었다.
대한체육회는 현지시간 27일 오전 2시 15분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명의로 파리 조직위원장과 IOC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고, 오전 7시에는 이기흥 체육회장,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 김종훈 체육회 명예대사가 참여한 대책회의에서 IOC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파리 조직위는 체육회에 사과 메일을 보내 대한민국 선수단에 깊은 사과를 표명하며 에스탕게 조직위원장이 27일 중 직접 사과를 하겠다고 약조했다.
IOC에 진상과 경위 조사를 요청한 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IOC 위원이기도 한 이기흥 회장이 동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IOC는 윤 대통령에게 사과하기 전 공식 사과문을 작성 중이라고도 밝혔다.
'지금 이곳에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이 무너진다 해도.." 희소병 셀린 디옹, 파리 올림픽 개막식 빛냈다 (1) 2024.07.27 굳게 닫힌 티몬 사무실… 한숨 쉬며 발걸음 돌린 피해자들 (0) 2024.07.27 민족문제연구소,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에 “韓 외교 실패” (0) 2024.07.27 3시간 먼저 집에 왔는데 변기에 몰카가…"경찰도 놀랄정도로 미스터리" (0) 2024.07.27 이준석 "내 의원 첫 월급은 992만 2000원…쓸 시간 없다" (0)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