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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직장인들에게 물었더니···‘이 직급’ 가장 불행했다지금 이곳에선 2024. 1. 16. 10:04블라인드, 직장인 5만216명 ‘행복도 조사’한국 직장인 행복점수 41점···‘1등’ 기업은?
Gettyimage
지난해 한국 직장인들이 스스로 매긴 ‘행복 점수’는 100점 만점에서 평균 41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사원급 등 저연차일수록 행복도가 떨어졌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직장인 5만21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행복도 블라인드지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직장인 행복도 블라인드지수는 블라인드와 한국노동연구원이 공동개발한 행복도 측정 지표다.
블라인드는 “41점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라며 “블라인드 지수는 2019년 이후 한 번도 50점을 상회한 적 없는데, 높은 스트레스와 낮은 직무 만족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8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학내일(79점), 구글코리아(78점), SAP코리아(78점), 시높시스코리아(77점) 등으로 나타났다. 그룹사 기준으로는 네이버(62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직군별로 보면 의사(60점), 약사(59점), 변호사(59점) 등이 높고, 직업군인(30점)과 언론인(34점)이 가장 낮았다.
블라인드 제공
연차별로 보면 대리급(5년~8년)이 36.9점으로 가장 낮았다. 사원급(1년~4년)이 37.3점으로 뒤를 이었다. 신입급(0년)의 행복도는 46.0점인데 입사 1년을 기준으로 행복도가 급감했다. 과장급은 41.0점, 차·부장급은 50.0점이었다.
블라인드는 “매년 입사 1년을 기점으로 행복도가 급감해 대리급에서 최저점을 기록하는 ‘U자’ 양상을 보인다”며 “대리·사원급은 업무의미감(업무가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과 상사관계(상사의 업무상 지원이 충분한지)에서 만족도가 특히 낮았다”고 했다.
여성(38점)이 남성(43점)보다 행복도가 낮았다. 여성은 특히 스트레스(최근 1년 내 번아웃 경험), 윤리(문제가 있을 때 회사에서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믿음), 표현의 자유(회사에서 내 생각을 솔직히 말할 수 있는지) 등에서 점수가 낮았다.
설문을 분석한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4년 동안의 블라인드지수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구성원의 행복은 기업의 성과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며 “기업은 저연차 구성원의 이탈을 막고, 경쟁사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11514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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