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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수사한 인천경찰청장 “유족께 위로… 적법한 수사였다”지금 이곳에선 2023. 12. 28. 20:56
이선균 수사한 인천경찰청장 “유족께 위로… 적법한 수사였다”
“고인 사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
“고인 진술 충분히 듣는 차원에서 장시간 조사”
“공보 규칙 준수해 인권 보호할 것”
입력 2023.12.28 16:45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28일 오후 인천경찰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배우 이선균 사건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씨와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김 청장은 28일 인천경찰청 청사에서 “고인께서 사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청장은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제보와 증거를 토대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첫 조사 때는 고인이 ‘다음에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2차 조사 후 추가 증거를 확보해 지난 23일 다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차) 조사 당시 변호인이 ‘공갈 사건의 피해자 조사를 같이 진행해 한 번에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고인의 진술을 충분히 들어주는 차원에서 장시간 조사가 진행됐다”고 덧붙였다.김 청장은 “당시 심야 조사도 변호인이 참여한 상태에서 고인의 동의를 받아 진행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조사·압수·포렌식 등 모든 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했고 진술을 영상녹화 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준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다”며 “앞으로도 공보 규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고 인권 보호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고(故) 이선균씨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뉴스1이씨는 올해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형사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털)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23일 경찰의 세 번째 조사 이후엔 유흥업소 실장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이씨는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에 마련됐다.경찰은 숨진 이씨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고 그가 유흥업소 여실장 A(29·여)씨와 그의 지인 B(28·여)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선균 #수사한 #인천경찰청장 #유족께 #위로# 적법한 #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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