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11.24 07:56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일본이 독일을 2대1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을 때만 해도 ‘충격적 예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일본이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을 이길 거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점수까지 딱 들어맞았다. 영국 BBC 해설위원 크리스 서튼의 이야기다.
서튼은 지난 19일(현지시각)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6경기의 결과와 16강 진출 팀을 예측했다. 그는 블랙번 로버스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스트라이커 출신이다.
서튼은 현재까지 진행된 12경기 중 9경기의 승패·무승부 결과를 맞혔다. 이 중 3경기는 득점 결과까지 적중했다.
그중 하나가 일본과 독일의 경기였다.
서튼은 “사람들은 B조를 ‘죽음의 조’라고 부르지만 나는 E조가 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은 아마도 독일이 16강에 합류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일본을 과소평가하지 말라”며 “독일은 지난 1년간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느슨한 모습을 보인다면 일본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6강 진출 팀으로 E조 1위 스페인, 2위 일본을 꼽았다.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3·4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봤다.
일본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2대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렇다면 서튼이 바라보는 한국은 어떨까. 그는 H조 1위를 포르투갈, 2위를 한국으로 꼽아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루과이 3위, 4위는 가나였다. 서튼은 “이 조는 예측이 쉽지 않다. 혼자 몇 번이나 결과를 바꿨다”고 했다.
다만 24일 열리는 한국 대 우루과이전의 결과는 1대1 무승부를 예측했다. 서튼은 “우루과이의 베테랑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는 한국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한국은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통제할 수 있음에도 공격에서 날카로움이 부족하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선발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부상당하기 전에도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의 폼은 완벽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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