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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에 “화내는 모습 부적절” 지적한 김남국, 잠시 후 “이 사람아” 고성
    지금 이곳에선 2022. 10. 25. 19:39

    한동훈에 “화내는 모습 부적절” 지적한 김남국, 잠시 후 “이 사람아” 고성

    입력 2022.10.25 10:25
    24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화제가 된 장면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술자리’ 설전이다. 한 장관이 “저는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뭐 걸겠냐”고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내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그 후에 또 다른 의원의 발언도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다.



    ◇ “장관직 걸겠다”는 한동훈에...”기분은 누그러졌냐”
    이날 국감에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7월19~20일 청담동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명과 술자리를 가졌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이에 한 장관은 술자리 참석 의혹을 부인한 뒤 “저는 (오후)10시 넘어서 술집에 남아 있던 적이 20년 동안 없다. 저랑 술 먹은 사람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라. 전 되게 재미없는 사람이라 그런 식의 생활패턴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김의겸 의원에게는 “의원님 저는 다 걸겠다. 의원님 뭐 거시겠느냐. 저는 법무부 장관직 포함해서 앞으로 어떤 직위, 공직을 하든 다 걸겠다”고도 했다. 이에 김의겸 의원은 “지금은 국정감사 자리”라며 “의원은 물어볼 권리가 있다”며 한 장관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설전이 끝나고, 김남국 의원도 한 장관에게 질의를 했다. 질문 전, 김남국 의원은 “장관님 기분은 누그러졌냐”고 한 장관의 기분을 확인했다. 이에 한 장관은 “지금 이런 식으로 의혹 제기를 하지 않았냐. 한 번도 사과 없고”라며 또다시 술자리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김남국 의원은 “장관님, 그러나 국회 국정감사나 국회에서 하는 국무위원들에 대한 현안 질의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도 있고 알고 있는 질문이지만 확인 받기 위해 하기도 한다. 또 거기에 대해 부인했지만 계속 따져 묻기 위해 확인할 수 있다. 화내고 격앙된 모습을 보일 게 아니다. 이런 모습이 국민들에게 굉장히 부적절하게 보인다고 생각한다.
    대답하는 과정에서 ‘뭘 걸 거냐’며 국회의원들에게 소리치고 나는 장관직을 걸겠다고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얼마나 오만하게 보겠냐. 국무위원이라는 자리가 국회의원과 국감장에서 내기하는 자리로 쓸 수 있냐. 그 자체가 잘못 됐다”고 했다.
    그러자 한 장관은 “김의겸 의원이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냐. 그래서 말씀드린 거다”라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는 그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 김남국 “이 사람아” 김도읍 “요즘 힘든 거 안다”
    한 장관을 향해 “국민들에게 화내고 격앙된 모습을 보일 게 아니다”라고 한 김남국 의원은 이날 같은 국감장에서 자신의 의사 진행 발언 요구를 무시한 김도읍 법사위원장에게 “이 사람아”라고 소리를 쳤다.
    김남국 의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상대로 감사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에 관해 질문을 했다. 김남국 의원이 자신의 질의 시간이 끝난 후에도 질문을 이어가자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왜 답변을 못하게 하냐”고 지적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의 "이 사람아" 고성에 깜짝 놀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SBS
    이에 마이크가 꺼진 김남국 의원은 “1분만 시간을 달라”며 의사 진행 발언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를 무시하고 다음 질의 순서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에게 질의를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남국 의원은 보좌진들과 의논해가지고 내 말이 틀렸으면 나중에 (시간을) 드리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거 어떡하죠”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남국 의원은 “그걸 왜 간사들과 협의하라는 거냐”고 따졌고, 김 위원장은 “보좌진들과 협의하라고 했다. 제대로 된 질의 형태인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김 의원은 “그걸 왜 보좌진과 협의하냐. 이 사람아”라며 소리를 질렀다. 이에 주변에 있던 의원들이 “이 사람아?”며 어이없어 했고, 조정훈 의원도 놀란 표정을 지은 뒤 웃었다.
    김 위원장은 “방금 김남국 의원님 뭐라고 했냐”고 묻자, 김 의원은 “이 사람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에 다른 의원이 “왜 이렇게 막말을 하냐”고 했다. 김 의원은 흥분을 가라앉지 못하고 “지금 뭐 하는 거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요즘 힘든 거 알겠는데 왜 그러냐. 질의 형태가 잘 됐는지 보좌진과 협의하면 안 되냐”며 상황을 수습했다.
    자신의 질의 차례 때 이 같은 소란이 벌어지자 조 의원은 김남국 의원에게 “제 질의 끝나고 의사 진행 발언 하시라”고 한 뒤 자신의 질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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