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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전세사기에…임차인 '월세' 거래 선호도 증가지금 이곳에선 2022. 9. 13. 14:43
금리인상·전세사기에…임차인 '월세' 거래 선호도 증가
입력2022-09-13 10:06:16수정 2022.09.13 11:32:07 김경택 기자
임차인 월세 선호도 2년 만에 24.7%P ↑
선호하는 주택 임대차 거래 유형 (2020년, 2022년 비교). 직방
올해 들어 금리인상으로 전세금 대출 이자 부담이 늘고, 전세사기 위험도 커지며 월세 거래를 선호하는 임차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직방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306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임대차 주거 형태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임차인 가운데 42.6%가 월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0월 진행한 조사에서 월세라고 답한 비율(17.9%)보다 24.7%포인트 폭등한 수치다.
특히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임차인 가운데 62.1%는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응답 비중 역시 재작년 조사(34.0%)보다 크게 높다.
임차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목돈 부담이 적어서’란 응답이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20.7%)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13.5%) △단기 계약이 가능해서(11.2%) 순으로 조사됐다.
20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사기, 전세금반환 등 목돈 떼일 부담이 적어서’는 응답 비중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유로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서’도 10.0%를 넘겼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리 인상 부담으로 전세 보증금 목돈 마련이 어렵고 제도의 허점을 노려 작정하고 전세 사기를 치는 경우가 늘면서 이전보다 월세 거래가 더 선호되고 있다”며 "특히 목돈 마련이 부담스러운 월세 임차인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월세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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