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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사망자 1만 돌파, 유럽 최대 피해국 될 수도
    지금 이곳에선 2020. 4. 13. 12:57

    영국 사망자 1만 돌파, 유럽 최대 피해국 될 수도

    박병진 기자 입력 2020.04.13. 12:08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만명을 넘으며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나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737명 많은 1만612명을 기록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288명 늘어난 8만4279명이다.

    영국의 코로나19 치명률은 12.6%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영국의 생의학 연구기관 및 의료 자선재단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파라 이사는 이와 관련, BBC와 인터뷰에서 "영국이 유럽에서 최악의 피해를 본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 영국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Δ이탈리아(1만9899명) Δ스페인(1만7209명) Δ프랑스(1만4393명) 등 3개국이다.

    ◇ 獨, 英보다 확진자 4만명 많지만 사망자는 4분의 1 : 반면 확진자가 12만479명으로 영국보다 4만명가량 많은 독일의 사망자 수는 영국의 4분의 1 수준인 2673명에 불과하다.

    영국 정부의 비상사태 과학 자문그룹(Sage)의 일원인 파라 이사는 독일이 "놀라운" 규모의 테스트 덕분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를 영국보다 낮게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기 검사로 코로나19 확진자를 격리시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을 막고 병원이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는 것.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독일 베를린 샤리테 병원 바이러스 연구소장은 독일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것은 보건당국이 검사를 많이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일주일에 평균 50만건의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건으로 검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지만,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 "백신과 치료제가 유일한 출구 전략" : 파라 이사는 제2, 제3의 대량감염이 "아마도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백신과 치료제가 "유일한 출구 전략"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가을까지 백신이 개발될 수 있지만, 수백만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규모로 백신을 대량생산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파라 이사의 비관적 전망이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엄격하게 지켜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반응했다.

    핸콕 장관은 "이 바이러스의 미래는 수백만명의 행동에 달려있기 때문에 아직은 알 수 없다"며 "좋은 소식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르고 있고 우리는 곡선이 평평해지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낙관했다.

    pbj@news1.kr

    https://news.v.daum.net/v/20200413120808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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