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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집회…“나라 퇴행 막아야”
    지금 이곳에선 2023. 9. 3. 10:21

    야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집회…“나라 퇴행 막아야”

    입력 2023-09-02 19:00업데이트 2023-09-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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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지도부 대거 참석…기본소득당·진보당도
    정의당은 강서구서 정당연설회로 별도 행사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야권은 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야권 인사들은 이날 오후 4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했다. 1차 대회는 지난달 26일 진행됐다.

    민주당에선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 원내대표, 박찬대·서영교·정청래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과 김병기 사무부총장, 김민석 정책위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실장, 강선우 대변인 등 지도부가 대거 동참했다.

    이와 함께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도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 규탄’,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즉각 중단하라” “윤석열 정부는 일본을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하라” “일본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비록 이루지는 못했을지라도 이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맞서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포기하지 말고 손잡고 함께 막아내자”며 “역사적 퇴행을 막고, 민주주의 파괴를 막고, 희망이 있는 나라, 국민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권자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이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국민과 더불어 원하던 세상이 있었다”며 현 윤석열 정권 집권 후 국민들이 원했던 것과 다른 세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참여자들을 향해 “국민주권이 존중되고, 국민이 화합하고,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꿈꾸지 않았나”라며 “지금 이렇게 국민들이 편을 갈라서 현장에서 싸우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가 나서서 대화하고 타협하고 그래서 통합되는 그런 나라, 우리가 원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과감하게 재정집행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서민의 삶을 지원하고, 그래서 민생을 제대로 살리는 유능한 국가를 원치 않았나”라며 경제실정을 꼬집었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는 “한반도가 지금처럼 서로 전쟁을 위협하는 불안한 한반도가 아니라 서로 화합하고 존중하면서 평화롭고 안정된 대한민국을 원치 않았나”라고 말했다.

    외교 문제와 관련해선 “외국이 대한민국 영토를 침범하고 해양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방류 중단하라,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치 않았나”라며 “일본이 비록 침략의 야욕을 드러내더라도 동해는 동해일 뿐 일본해가 아니다, 미국은 일본해 표기를 중단하라, 라고 외칠 수 있는 대통령을 원치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서도 “이역만리 먼 땅에서 대한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홍범도 독립영웅이 외국에서 강제 이주당한 것도 억울한데 이제 고국으로 돌아와 다시 강제 이주를 당해야 하겠나”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이 대폭 삭감한 것에는 “우리가 아는 경제 상식대로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지금 힘겨운 국민들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게 아니라 정부 재정을 투자해서 미래산업을, 재생에너지를, R&D(연구개발)를 지원해야 할 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수산업경영인 중앙연합회 완도지부 김삼호 수석부회장, 에코생활협동조합 이서연 대의원, 원자력안전연구소 한명섭 소장, 먹거리연대 권종탁 집행위원 등 일선에서 오염수 투기 위기를 겪고 있는 참여자들도 있었다.

    한명섭 소장은 “저는 과학을 믿지 않는다. 과학보단 상식을 믿는다. 상식으로 설명되지 않는 과학은 의미가 없다”며 “지금 정부가 비과학적이란 이야기로 계속 대응하는데, 저는 과학자로서 한번 물어보고 싶다. 무엇이 과학인지. 아무리 과학이 뛰어나도 국민의 상식을 이길 순 없다”고 강조했다.

    집회 중간에는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공연도 진행됐다. ‘졸업’이란 곡을 부르면서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해’라는 부분을 부를 때에는 청중들의 반응이 고조되는 듯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오후 3시께 강서구 발산역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통해 별도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행동을 진행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30902/12098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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