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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 全지역 분양가, 매매가 추월했다지금 이곳에선 2023. 7. 13. 09:47
서울 외 全지역 분양가, 매매가 추월했다
입력2023-07-12 18:00:22수정 2023.07.12 19:13:16 김경택 기자
◆공사비 급등에 '역전' 확산
경기·인천서도 올 상반기 뒤집혀
지방 분양가 이달 2000만원 넘어
서울은 매매가의 69% 수준 그쳐
공사비 급등으로 올해 분양가가 크게 오르며 경기·인천에서도 기존 아파트 매매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달리 신규 주택 공급 시장이 침체된 지방에서도 이달 분양가는 2000만 원을 초과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신규 주택 고급화로 공사비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서울경제신문이 부동산R114에 의뢰해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을 제외한 전국 시도의 평당(3.3㎡) 평균 분양가가 매매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은 집값이 급등했던 2020년 이후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매매가가 분양가보다 비쌌지만 올해는 뒤집혔다.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1859만 원으로 매매가(1725만 원)보다 134만 원 높다. 인천 역시 분양가가 1512만 원으로 매매가( 1429만 원)보다 83만 원 비쌌다. 반면 아직 강남의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서울은 올해 평당 분양가가 2805만 원이었다. 평균 매매가는 4057만 원이다.
서울을 제외하면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청약 수요도 양극화되고 있다. 올해 서울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52.4대1을 기록해 지난해의 10.9대1에서 껑충 뛰었다. 반면 경기도는 올해 상반기 6.4대1로 지난해(6.62대1)보다 하락했다. 인천 역시 3.87대1로 전년(14.53대1)보다 청약 수요가 크게 쪼그라들었다.
지방은 더 심각하다. 지난달 평균 1798만 원에 이어 이달 12일 기준 2006만 원을 기록한 지방은 미달이 속출하고 있다. △경북(0.68대1) △강원(0.41대1) △울산(0.21대1) △전남(0.14대1) △대구(0.07대1) 등의 청약률도 저조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자재비·인건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는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서울은 기존 아파트 매매가까지 반등하며 청약 수요가 완전히 회복됐지만 이외 지역은 분양가는 오르는데 아직 반등세가 뚜렷하지 않아 지난해보다 청약 시장이 침체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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