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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여왕 조문 취소…찰스 3세 만나 위로 전해지금 이곳에선 2022. 9. 19. 21:11
윤 대통령, 여왕 조문 취소…찰스 3세 만나 위로 전해
등록 :2022-09-19 07:10
수정 :2022-09-19 20:17
김미나 기자 사진
국왕 주재 리셉션 참석김건희 여사도 함께 애도현지 교통문제로 조문 취소이후 열릴 장례식 참석 예정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찰스 3세 국왕이 주재하는 리셉션에 참석하며 영국·미국·캐나다 5박7일 공식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애도 뜻을 표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영국 런던 스탠스태드공항을 통해 영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왕 주재 리셉션에 참석해 찰스 3세 국왕에게 이런 내용의 위로를 전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넥타이를 맞춰 입었고, 김 여사도 검은 원피스에 망토를 두른 차림이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런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로 평생 헌신한 여왕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대한민국 국민이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찰스 3세 국왕은 윤 대통령 부부에게 먼 곳에서 와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찰스 3세 국왕의 부인인 카밀라 왕비,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과도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이 자리에서 “한국에 가본 적이 없어서 초대해주신다면 언젠가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고 했고, 찰스 3세 국왕도 “오래전에 방문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갈 수 있는 기회가 허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은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은 지난 1992년 한국을 찾은 것이 마지막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나루히토 일왕 등 각국 지도자들과 환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조우하고 오는 20일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고, 나루히토 일왕 등과는 안부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만찬에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교통 통제로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계획을 취소했다. 이후 열리는 여왕의 장례식에는 예정대로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18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홀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런던/EPA 연합뉴스
일본의 나루히토 왕이 18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짓 여사 부부가 18일(현지시각)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치된 웨스트민스터 홀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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