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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12명이 뛰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등번호 22번'의 비밀, 차두리
    지금 이곳에선 2010. 6. 23. 09:47

    한국,12명이 뛰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홍찬선칼럼]행운의 여신이 좀 뒤지는 실력 보완

    머니투데이 홍찬선 부국장대우 겸 금융부장

    입력 : 2010.06.23 09:39|조회 : 321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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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12명이 뛰어 11명이 뛴 나이지리아와 비기고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이런 말을 뭇매를 맞을 것이 뻔하다. 사상 처음으로 원정 경기에서 16강에 당당히 진출했는데 그게 무슨 해괴망측한 말이냐면서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손가락질 당할 것이다.
    그래도 할 말은 해야 한다. “한국은 11명의 태극전사와 행운의 여신을 포함한 12명이 뛰어 16강에 진출했다”고….
    11명의 태극전사들이 명승부를 펼쳐 그리스를 2:0으로 이기고,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겨 16강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아르헨티나에 4:1로 대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16강에 올랐으니 “대~한민국!!”이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에 울려 퍼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잔치 집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무슨 놀부 심보란 말인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은 자력(自力)보다는 운(運)의 덕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0으로 이겨줌으로써 우리는 나이지리아와 비기고도 16강에 올랐다. 나이지리아는 거의 골이나 다름없는, 우리의 간담을 서늘케 한 공격이 적지 않았다. 골대를 맞고 나왔고, 노마크 찬스에서 골대를 살짝 비켜가는 슛도 몇 번 있었다. 우리가 잘하긴 했지만, 우리의 행운이, 다시 말해 나이지리아의 불운이 우리를 16강으로 올려놓은 측면을 부정하기 어렵다.
    왜 굳이 이런 말을 하는가. 16강을 넘어 8강, 4강으로 올라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전(戰)에서 드러난 수비불안을 해결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의 환희는 오늘 하루로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반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차두리가 나이지리아의 우체를 놓쳐 첫 골을 내주고 말았다. 아르헨티나에 4골이나 내준 것처럼, 전광석화처럼 밀려드는 상대방 공격에 번번이, 그리고 너무도 쉽게 무너지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위기 대처능력에도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나이지리아 전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남일은 우리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볼을, 상대방에게 뺏긴 뒤 반칙을 범함으로써 경고를 받은 것은 물론 페널티킥을 허용함으로써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경기를 좀더 쉽게 풀어나가고, 이겼을 수도 있을 경기를 어렵게 만들고 가까스로 비기는 결과를 만들었다.
    공격력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예선 3경기에서 5골(대 그리스전 2골, 대 아르헨티나 전 1골, 대 나이지리아 전 2골)을 뽑아냄으로써 골 결정력이 떨어진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로 연결시지키지 못하는 것은 한국 축구의 현재 수준이 한참 올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골을 어렵게 넣고 쉽게 먹는다’는 지적은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어 낸 태극전사들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북한을 제물로 7골을 쏟아낸 포르투갈과 한국 전에서 4골을 기록한 아르헨티나, 호주를 4:0으로 물리친 독일 등이 골을 뽑아내는 능력을 하루빨리 익혀야 한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그때는 우리가 개최국이어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많이 챙겼다는 비판을 받아 4강 신화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리고 2006년 월드컵에서 예선탈락함으로써 그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2010 월드컵에서 당당히 16강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이제 16강을 넘어 8강은 물론 4강까지 가는 역사를 준비해야 한다. 어떤 일이 한번 일어나면 우연이지만, 2번 이상 되풀이되면 패턴이 형성되고, 4~5번 이상 되풀이되면 법칙이 된다. 한국이 2002년 월드컵 4강에 오른 것은 우연이었고 신화였지만, 2010년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름으로써 신화는 역사가 될 것이다.
    공은 둥글고 경기 결과는 끝나봐야 안다. 우루과이의 전력이 우리보다 나은 것은 사실일지라도 우리가 열심히 준비하면 승리의 여신은 우리에게 미소를 보낼 것이다. 승리의 여신이 우리에게 미소를 보내게 하려면, 16강 진출의 환희에 빠져 있기보다 16강을 넘어 8강, 4강으로 가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때다.
     

    '등번호 22번'의 비밀, 차두리 로봇설 2탄 화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입력 : 2010.06.22 11:35|조회 : 295669 |추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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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남아공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차두리(30,SC프라이부르크) 선수가 차범근 SBS해설위원의 조종을 받는 로봇이라는 내용의 머니투데이 연재만화 '이슈있슈(작가 마인드 C)'가 화제를 끌고 있는 가운데 후속작인 '차두리 로봇설' 2탄이 연재됐다.

    ☞ 마인드C의 웹툰 - '차두리 로봇설 2탄' 전체보기

    지난 1탄이 차 선수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집중했다면 이번 2탄에서는 차 선수의 등번호 22번과 충전방식의 비밀을 설명하고 있다.
    우선 차 위원이 업그레이드된 차두리 로봇 '버전 2'의 등번호를 2번으로 새기려 했지만 오범석(DF) 선수가 이미 2번을 먼저 달고 있어 할 수 없이 22번으로 변경했다고 그렸다. 특히 차 위원과 차 선수가 함께 오 선수를 째려보는 모습을 재치있게 묘사했다.

    ☞[인터뷰] 마인드C 작가 "차두리 로봇설 2탄, 3탄도 기대하세요"

    차 선수가 머리를 통해 태양열 충전을 한다는 네티즌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머리는 헤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충전기기가 손상될 수 있다"며 "치아가 집열판이고, 그가 치아를 보이며 항상 웃는 이유도 실시간으로 태양열을 받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울러 독자들에게 "차두리 선수가 나오면 휴대폰을 꺼 달라"고 당부하며 그 이유에 대해 "전파충돌로 인해 오작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화는 또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한국-스위스 전 해설을 맡았을 당시의 에피소드도 소재로 사용했다.
    당시 부심이 깃발을 들었는데도 주심이 오프사이드 선언을 하지 않아 한국이 한 골을 내주자 차 선수는 "이건 사기입니다"라고 해설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만화에서는 차 선수가 '사기'를 언급한 후 조용해 진 이유를 차 위원이 리모컨으로 '음소거' 버튼을 눌렀기 때문인 것으로 그리고 있다.
    한편 차 선수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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