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나 후원사, 법무부 용역 117억 따내…검찰청사 설계 포함

코바나 후원사, 법무부 용역 117억 따내…검찰청사 설계 포함

윤 취임 뒤 14건 수주

기자강재구

수정 2024-10-06 19:05등록 2024-10-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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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협찬한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건축)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법무부로부터 117억원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희림건축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법무부로부터 14건에 달하는 계약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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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금액의 총합은 117억4084만원이다. 희림건축은 2019년 7월부터 대선 직전인 2022년 3월2일까지 2년8개월 동안 법무부와 57억원 규모(12건)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윤 정부 출범 뒤 비슷한 기간에 금액 기준으로 두배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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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경기북부구치소 신축 설계용역(38억 3859만원),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35억 1721만원), 대구고검·지검 이전 신축공사 설계용역(22억 7195만원) 등이다. 서울중앙지검과 대구고검·지검 공사는 수의계약으로, 경기북부구치소 용역은 경쟁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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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건축은 2015~2018년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를 세 차례 후원한 업체다.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의 계약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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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 의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법무부 역시 김 여사 입김이 작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전 부처를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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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나 후원사, 법무부 용역 117억 따내…검찰청사 설계 포함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협찬한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건축)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법무부로부터 117억원가량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희림건축은 2022년 5월 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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