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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에 잠수교 통제되고 정전사태...낙동강 최대 안동댐 수문개방 눈 앞
    지금 이곳에선 2023. 7. 14. 14:54

    폭우에 잠수교 통제되고 정전사태...낙동강 최대 안동댐 수문개방 눈 앞

    김준호 기자

    입력 2023.07.14. 07:58업데이트 2023.07.14. 11:25

    물에 잠긴 서울 서초 반포한강시민공원./KBS재난포털

    지난 13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며 수천세대에 정전이 발생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비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오전 0시1분쯤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 부근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고압선을 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근 2000여세대에 전기공급이 중단되며 정전이 발생했다.

    앞서 서울 도봉구에서도 2100여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강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양재천로 영동1교·양재천교 하부도로는 오전 7시 40분 현재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경기북부 전역에도 지난 13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신고가 잇따랐다. 물웅덩이에 차량이 고립돼 구조 요청이 들어오는 등 3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3일 오후 9시 15분쯤 부천시 오정구 주택에서는 지하에 3t 이상의 물이 차 배수 조치가 이뤄졌다. 비슷한 시각 성남시 중원구 중원동에서는 주택 담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접근 차단선 설치 등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남양주시 수동면 한 주택 인근에서는 경사면의 흙이 쏟아져 주민 2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수도권 등 중부 지방 집중호우가 내린 14일 오전 서울 잠수교가 강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뉴스1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14일 오전 0시 26분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IC에서 송내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처리를 위해 2개 차로가 1시간가량 통제됐다. 20여 분 뒤에는 사고 발생 장소에서 5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3.5t 화물차가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4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장수IC에서는 오전 3시 4분쯤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고 모두 빗길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비는 남부지방에도 조금씩 거세지는 모습이다. 전북에서는 14일 0시부터 세찬 비가 내리면서 도내 14개 모든 시·군 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다. 폭우로 둔치 주차장 8곳과 하천 주변 산책로 30곳, 공원 탐방로 133곳 등이 전면 통제됐다.

    밤사이 전북 전주에 최대 50㎜의 강한 비가 내린 14일,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전북소방본부

    경남에서는 창원 등 11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통영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주의보도 함께 발효됐다. 경남에는 도내 둔치 주차장 122곳과 강변 117곳이 통제된 상태다.

    경북에서는 오전 5시부터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상주, 문경 등 7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경북에서 총 11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쯤 영주시 조와동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전날 오후 10시쯤엔 포항시 양덕동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배수로를 막아 빗물이 도로에 고였다. 같은 날 오후 6시 24분쯤엔 안동시 풍산읍에서 주택 벽면 일부가 무너졌고, 임하면에선 바윗돌이 도로에 굴러떨어지는 등 낙석 피해도 발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4일 상주·문경·영주·예천·봉화 등을 비롯해 경북 북동산지에 호우 경보를 내리고 안동·의성·청송·대구 등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영덕·포항·경주·울진·울릉도 등엔 강풍주의보도 발효됐다. 경북 지역엔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는 15일까지 강수량은 80mm에서 최대 250mm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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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충북과 접한 상주·문경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20mm의 장대비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많은 비가 에보되면서 전날 안동 임하댐은 3년 만에 수문을 개방해 초당 2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낙동강 유역 최대 규모인 안동댐도 담수율이 60%를 넘어서면서 14일 수문 개방 가능성이 커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6개 시도 21개 시군구 65세대 134명이 일시대피했다.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은 44세대 104명이다. 현재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인명피해는 실종 1명, 부상 1명이다.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실종된 68세 여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부상자는 13일 전남 보성에서 도로 비탈면 유실로 팔목을 다친 50대 남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14~15일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 80~200mm,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 전남권, 경상권 30~100mm, 제주도 5~60mm다.

     

    https://www.chosun.com/national/2023/07/14/3JWERFNCZND47BN62ZZQVRWQYY/?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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