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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물에 잠기고 16명 사망… 美 캘리포니아, 3주째 폭풍·물난리지금 이곳에선 2023. 1. 11. 19:35
홍수로 물에 잠긴 미국 캘리포니아 머세드 지역./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CNN 등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근 3주째 폭풍이 이어지면서 최소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풍으로 인해 이곳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뇌우와 강풍, 폭우, 우박이 보고되고 있고, 주 전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 위험이 LA를 넘어 샌디에이고 지역으로도 확대되면서 2000만 명 이상이 홍수 위험 경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캘리포니아주 내 여러 도시에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지역별 평균 강우량 보다 400~600%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지역도 폭풍으로 인한 홍수 피해를 입었다. 도로에 멈춰선 차가 불어난 물에 잠긴 모습./AP연합뉴스
기상예보센터는 이날 “오늘 내린 폭우는 홍수를 더욱 악화시키고, 동시에 산사태 발생 위험을 높일 것”이라며 “기록적인 가뭄과 파괴적인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 토양에 또 다시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상황이 담긴 보도 영상을 보면 도시 곳곳의 나무가 뽑히고 쓰러졌으며, 정전이 되고 주요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폐쇄됐다. 길로이 지역에서는 물이 높게 차올라 집 한 층과 차가 모두 잠겨있는 장면도 포착됐다.주 당국은 지역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으나, 이런 상황 때문에 집 밖을 빠져나가지 못한 이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호세 남서쪽에 위치한 산타크루즈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레이첼 올리베리아는 강이 범람하면서 집 밖을 빠져나갈 수 없었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그 상황은 정말 빠르게 벌어졌다”며 “강물이 몇 분 만에 우리 집 마당까지 넘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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